오이 생산이 예정보다 며칠 늦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자료를 뒤지다. 다시 한번더 전 과정을 확인했더니..
이런 띠바. 파종일로부터 약 70~80일 후 정상 생산되며 첫 수확 후 10일 지나면 최대 생산량으로 증가한다. 1주당 약 100개 정도 안정적으로 수확 할 수 있다. 기타 등등.
45일. 파종일로 부터 45일이라 들었었다. 양액 재배는 일반 재배와 달리 작기가 빠르다는 이야기에 그런가 보다. 계획을 세웠다.
45일을 역산해 육묘기간 약 20일 그리고 정식 후 25일 경과 된다면 첫 수확을 할 수 있다는 믿을 만한 소식통의 이야기에. 겨울이니. 그리고 일조량이 부족하기에 생산까지 약 15일 정도 지연 될 수 있다는것을 감안해 2월 말 생산 할 수 있도록 역산해 1월 1일 파종했었다.
그런데.. 그런데 믿을만한 소식통 그에게 이제 겨우 첫 수확 들어간다. 예정보다 많이 늦었다는 말에. 뭐 이렇게 빨리 생산하는가 되 뭍는다.
잉?. 뭔 말이지?.. 정식 후 45일 그리고 파종일로 부터 70일 정도 지나서 수확 가능한데 겨울이라 10일 정도 더 늦어질것이라 생각했다는 어처구니 없는말.
아! 니미 떠그럴.
보통 자가 육묘가 아니라 육묘장에서 묘를 구입해 사용하기에 45일 이라 이야기 한것을 파종일로 부터 45일로 알아 들었다는, 누구의 잘못이든간에, 지금까지 어디서 잘못됬는지 되돌려 보고 있는 와중에 잘못된 것이 없었다는 것은 황당하다 못해 힘이 쭉~ 빠지는 소리가 된다. 지금까지 엉뚱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것에.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어제 샘플 수확한 것을 농장장이 가지고 가락동에 갔었다. 품질과 상품성에 대해 상인들의 의견 그리고 시장의 동향을 보기 위해서.
국내 시장에 유리온실에서 수확되는 오이는 없다. 비닐 온실보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 식감과 식미 그리고 경도. 현 상태로는 최상의 품질을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인들의 이야기. 그냥 좋은것이 좋다고 하는 이야기인지는 본 출하 후 1주일 정도면 알 수 있다. 농산물은 시장에서 소비자 들이 판단하는 것이지 인맥. 학연 지연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오이는 속성으로 자라기에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2~3회 수확해야 한다.
오늘 오후 수확 한것과 내일 오전 수확한 것을 직접 가지고 가락동에 갈 예정이다. 처음 물량이라 약 2~30박스 정도 예상하고 다음주 주말쯤 2구역 까지 생산되기 시작 하면 100박스 이상 생산 되지 않을까 생각 하면서.
에먹이던 녀석들이 훌쩍 크기 시작한다.
가끔 찾아 오는 이들이. 어떻게 병충해가 없는냐는 질문에. 온다고 해서 직원들이 아침부터 잎을 다 딱았다. 으스게 소리..
온실은 재배와 생산을 위한 공간. 한달 전 온실 문을 열고 들어오기 한참 망설였던 시간들이 지나가고. 생산이 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활력이 넘쳐나기 시작한다.
** 오이가 먹음직 스럽다면 추천 꾹 **
'재배와 생산 > 오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하 그리고 경매 (0) | 2013.03.09 |
---|---|
이런!. 포장 박스가 너무 작다. (0) | 2013.03.07 |
오이 양액 재배의 가능성?. (0) | 2013.03.05 |
재배와 생산 기다림의 미학? (0) | 2013.03.04 |
같은날 파종, 같은 곳에서 같이 관리하는데 차이가 크다. (0) | 2013.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