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와 생산/오이

같은날 파종, 같은 곳에서 같이 관리하는데 차이가 크다.

까만마구 2013. 2. 28. 09:52


작물은 동일 조건에도 관리자에 따라 생육이 다르다. 


하루의 차이. 일주일의 차이. 그리고 재배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 작업 방법과 공정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극명해 진다. 


어떤 농가는 시험정신이 강해 항상 시험만 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이들은 남들과 경쟁에 앞서기 위해 다른 품종, 다른 재배방법. 그리고 신비의 처방을 애용하기도 한다. 



인류가 발전하기 시작한것이 잉여 생산물이 나오기 부터라는것이 정설이다. 

수렵과 사냥으로 자신의 끼니를 때우기 어려울 때를 지나 환경좋은 곳에 정착하면서 작물을 키우고 가축을 사육하고. 열명이 일해 12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생산성이 높아져 잉여 인력으로 인해 인류는 서로 다르게 발전 한다는것, 인류 문명의 수수께끼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 있다. 


 '재레드 다이아 몬드 박사'의 명저. [ 총, 균, 쇠 ] 서울대학교 도서 대출 순위 1위 라는 것에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다큐를 먼저 보고서 책을 찾아 읽었었다. 사소한 차이. 그것으로 벌어지는 진화와 발전의 순서. 어떤 짐승을 가축으로 사육 했는지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종자를 식량으로 선택했는가에 따라 종착지는 다르다. 지금고 작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로 가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곳으로 갈 수 있는상황들. 


재배와 생산. 그것은 같은 날. 같은곳에서 같은사람이 관리 한다 해도 사소한 차이는 간극을 크게 벌리고 있다.  



1구역 중 일부 구간. 슬라브를 소독하는 배율을 틀리게 한 구역이다. 


이제 경우 강한 스트레스에 깨어나고 있는 상황. 누구의 잘못. 누구의 실수. 



생명의 강인함으로 그나마 버티고 있는 녀석들이 안스럽다. 얼릉 깨어나야 하는데.. 



피해를 입지 않은 녀석들은 개화가 진행되고 있다. 


정식을 안쪽 3구역 부터 해 나왔기에 여기는 약 보름 늦게 정식한거다. 


일반 관행재배하는 농가들은 파종일부터 약 45일 정식한다고 하는데 이녀석은 파종일로 부터 30일 만에 정식한거다. 



25일만에 정식한 2구역. 


1구역과 큰 차이가 없다. 화방 전개 되는것은 약 1~2화방 늦다. 



파종 20일만에 정식한 3구역. 


다음주 쯤 수확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같은날 같은 품종. 같은 방법으로 재배했는데. 차이가 극명하게 다르다. 



하루에 한개씩.. 


아직 성장 되는 속도를 보면 그렇게 수확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1주일 4~5개 정도는 수확 할 수 있을 것 같다. 


광조건과 외부 조건이 더 좋아진다면 생육 속도는 더 빨라질것이기에. 하루 0.8개 이상 수확이 가능하지 않을까?. 


계획을 하고 상상을하고. 그리고. 또. 뭐를 해야 하지. 계획되로 진행되는것인지. 아니면 무슨문제. 어디에서 편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수정하고 있다. 



작물은 생장점 을 보고 관리 한다. 착실되고 생장되는 녀석들은 이미 정해진 길을 가고 있는것. 


수확하는 것에 신경쓰다보면 생장점의 관리를 등한시 하게 되고. 그것은 뼈아픈 손실로 다가온다. 



8매옆의 오이.. 


아직 암꽃만 형성되고 있기에 관리의 실수는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매일 새로운 잎에서 나오는 것을 주의 깊게 관찰 하고 있다. 


처음 하는 작물은 관찰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녀석이 며칠 있으면 어떻게 변할지. 잎 하나가 완전히 전개되는대 얼마의 기단이 필요한자. 


남들이 만들어 놓은 자료를 비교하면서. 호기심반. 그리고 작은 설래임. 



비대 성장기에 들어가는 녀석들. 


수정되지 못한 꽃잎이 시들고 과는 비대 하기 시작한다. 



22,000주의 오이. 그 속에서 2~5개의 착실이 된상황이지만. 생김 하나하나 모습은 서로 다르다. 


60억 인류중에 과연 나와 생김이 비슷한 이들이 몇이나 될까?. 



꽃.. 


일본에서는 오이꽃을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멕시코 원주민들은 호박 꼴을 이용한 스프가 맛있었다. 


오이꽃. 재배를 하지 않았다면 볼 수 없었던. 녀석들.. 



생명은 번식을 위해 존재 하는데.. 


품질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수정을 시키지 못하는것이. 어쩌면 인간의 오만일 수 있다. 자칭 지구를 정복하고 있다고 착각 하는우리내들. 


가끔 이번에는 어떤 산을 갔다 왔는가 물으면서. 정상 정복 했는지 묻는 이들이 있다. 글새. 몇달 고생해 정상에 잠깐 있다가 내려 왔는데 그것을 정복이라 할 수 있을까?., 산에서는 정복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정상 등정. 등반 성공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듯이. 정상까지 올라갈 계획이 없어도 계획된 등반이 성공적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면. 성공했다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음에 가는 이들의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많은 기록을 남긴다. 


이번에 목표한 곳까지 오르지 못한다 해도 다음에 누군가는 오를 수 있는 밑걸음이 될 수 있기를. 



해를 등진 녀석. 일반 절화용 꽃은 위로 꽃 봉우리가 형성되는 것이 많지만. 옆으로 자라는 이녀석은 해들 등지고도 볼 수 있다. 


잎에 가려 그늘 속에있는 꽃과 해를 등진 녀석은 서로 같아도 느낌이 다르다.. 


꽃닢의 속살을 보는것 같은 환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어 녀석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