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엔지니어의 생각..

시간의 개념

까만마구 2011. 2. 12. 00:36

굳이 상대성 원리를 이야기 하지 않아도.. 


시간은 공간에 따라 흐름이 달라진다.. 


반년동안 계약되었던 전북화훼 로즈피아와의 컨설팅이 마무리 되었다. 



매주 한번씩 


화천에서 임실, 전주를 거쳐 김제까지.. 왕복 1,000km 가 넘는 길이다. 


한동안 농업 현장에서 떨어져 있었기에. 


그동안 어떤일이 있었는지.. 


로즈피아는 순수수출농민단체 이기에..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비슷한 점이 있어. 


현실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리기 위해 시작한 것 이지만. 


매주 한번씩 내려 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사전에 준비하고 보고서와 기타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다 보면 한달의 거의 반을 사용하게된다. 


우리 농장 일 보다 오히려 컨설팅에 집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중간에 몇번 해외 출장으로 일정을 조금 당기거나 밀게되면. 


거의 시간에 갇혀 버리게 된다. 



마직막 최종 보고서만 작성하면 마무리되지만... 


당장 다음주는 그리 딱히 정해진 약속이 없다는 것에서 여유를 느끼고 있다. 



약속은 어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 하지만 


내일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는 것이 시설 농업이다. 


어느정도 담당 직원들이 있으니. 각자 역활을 분담 하고 있어 


중간에서 대부분 진행되고 나까지 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내일부터 약속이 여러 잡혀 있지만 미뤄도 되는 일.. 혹은 가까운 곳에서의 약속이라.. 그리 부담 되지 않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