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와 생산/오이

하늘이 흐리면 마음도 같이 흐려 진다.

까만마구 2013. 2. 18. 17:17



재배와 생산은 하늘과 동업이라 이야기 한다. 


하늘의 도움이 없으면 어렵다는 이야기. 재배와 등산, 등반은 서로 비슷한 것이 많다. 


산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알고 계획을 세우고 한걸음 한걸음 다가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재배와 등산이다.  발 걸음을 옮기면서 작은 언덕을 넘고 내리막과 평지가 있는 곳을 스스로 오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것.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추워도. 하늘이 맑아지기를 기원 하지만. 며칠째 하늘은 흐려 있다. 



닫혀 있는 환기창. 


잠깐 해가 나오면 온실의 온도는 급상승 하기에. 항시 하늘을 보고 있다. 


환기창을 열고 닫고.  흐리고 비가와도 환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흐린 하늘은 가슴을 흐리게 만든다. 



흐린 하늘은 작물을 웃자라게 만든다. 


해를 보고 살아야 하는 우리네의 삶처럼. 햇살의 고마움



며칠 날이 흐리면서 많이 웃자라고 있다. 


공급량을 조절하고 농도를 조금 높여 관리하지만 며칠째 계속 흐리게 되면 작물 관리가 쉽지 않다. 


보광등 시설이 있으면 좋겠지만 L.E.D 나 모양만 보광등이라 우기는 녀석들은 오히려 작물을 더 웃자라게 한다. 


강렬한 햇님은 잎을 뚧고 아래쪽 까지 빛을 전달 하지만 보광등과 광원이 약한 L.E.D는 아래쪽 까지 광을 전달 하지 못한다. 


엽채류 같은 연약한 녀석들게게는 효과가 있지만 호광성 식물에 적합하게 인공 광원을 확보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작은 녀석에게 앞으로 2주간 성장하는 모든 것이 움크리고 있다. 


하늘이 맑다면 힘차게 전개 하지만 광이 부족하면 모든것이 약해진다. 



덩쿨손.. 높이 올라가기 위해. 


빨리 올라가 남들보다 더 많은 광을 확보 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한다. 


내일 부터 며칠 하늘이 맑다 하지만 주말부터 다시 흐려 진다는 예보에 하늘처럼 우중충해 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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