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엔지니어의 생각..

농부의 마음을 닮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

까만마구 2012. 11. 17. 09:02


해가 지고 어두워 지면 잠깐 사무실에서 담당자들과 만날때가 있다.


같은 공간에서 사무실과 숙소 그리고 기계실 생산 온실 붙어 있지만 세명이 다 모이는 경우는 별로 없다. 


7시 반부터 작업이 시작되기에 각자 맏은 일이 있어 아침에는 얼굴 보기 힘들고. 


점심또한 한명쯤은 밖에 나가 있어 같이 밥 먹는것이 쉽지 않다. 


해가 어둑해지면 한명 혹은 두명은 낚시 가방들고 횡하니 주변 강과 저수지로 가버린다. 


금강 하구쪽이다 보니 바다도 가깝고 저수지와 강 그리고 수로들이 많아 매일 다른곳을 찾아 다닐 수 있어 낚시를 좋아 하는이들은 매일 장소를 바꿔가며 낚시를 할 수 있지만. 낚시를 별로 좋아 하지 않다 보니. 


저녁시간은 늘 혼자 있을 경우가 많다.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고 비바람이 치던 며칠전.


우연히 3사람이 모였다. 


상주사람 이모씨


"누굴찍어야 합니까? 묻는다. "


함평사람 정 모씨. 


"朴 쪽으로 가는것이 좋지 않겠는가"  말한다.


알아서들 찍으셔.. 


文을 지지한다고 하고는 있지만 직원들에게 강요하거나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 지들 생각이 있을태니 스스로 판단하지 않을까?.



다른이들에게 "고집불통"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스스로는 합리적이라 생각하는데. 자존심이나 다른 이유로 틀린것을 맞다고 우기는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잘못 생각한것은 빨리 바로 잡는 것이 좋다는 것을 하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생각이 다른것을 통일 시키려고 하지는 않는다. 


식당 가서도 각자 먹고 싶은것을 먹는것이지. 메뉴를 통일 시키려 하지 않고. 물건을 구입 할 때고 다른것을 같다고 우길 생각은 없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것은 남에게 책임을 미루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나와 다른 생각을하는 것을 내것이 옳다 주장하는 것에 많이 서툴다.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그리고 만나는 지인들에게 文을 지지한다는 이야기는 하지만. 당신도 文을 지지 해야 한다. 반드시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질 않는다. 


농수축산 분야 꽤 많은 이들이 지난번 대선주자들에게 공약에 반영해 달라는 공개 질의 모임에서 文만 참석하고 다른쪽에서는 대변인만 오는바람에 文쪽으로 밀기로 합의하고 지지자들을 모아 오기로 했지만. 나는 한명도 모으지 않았다. 




어느조직에 가입한적이 없어서. 갑자기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것도 창피한 일.. 


대충 슬리퍼 끌고 다니는 모습이 남들이 뭐라 하든 스스로 불편함 씷어하는 개인적인 일이라 거시기 하지만 


다른이와 다른 주장을 강요할 만큼 얼굴이 두꺼운것은 아니다. 



한 사람도 모으지 않은 나와는 달리 다른 선배 후배님들은 꽤 많은 지지자들을 모왔다. 


약 20개 분과로 나누었으니 어떤쪽에서는 500명 넘는 지지자들을 모아 절반 가량 감췄다는 거시기.. 


재배 생산 하는 농산물을 들고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저 토마토는 내껀대.. 


여기서는 토마토가 찬밥 신세다. 


쌀과 과수 등 일상적인 작물과 돼지 소를 이야기 하는데 토마토는 생뚱맞다. 



최규성의원 ,  국회 농수축산위원회 상임대표


책상에 앉아 만드는 농업정책보다 현장 목소리를 들어 달라는 이야기. 


답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현장 목소리만 들어 주는 자리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사소한 의견. 


그리고 부족한 시설농업의 기술 노동력. 해결 방안. 


농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농장주의 책임 하에 계약을 연장해 달라는 이야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유리의 주장 우리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하고 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 


국회가, 나라 살림을 이끌어 가는 이들이 어느 한쪽만 신경쓸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단순히 들어만 달라는 주장. 


그것을 듣고 어떻게 할것인지 국회에서 판단 하겠지만 아무런 이야기 하지 못하고 하늘에서 떨어지듯 뚝 떨어지는 정책은 줄였으면 하는 현장의 생각들



파이팅.. 


싸우자는 이야기?. 


누구랑 싸우지. 



수백명씩 지지자들을 모을때 하나도 만들지 못한 것이. 


직원들에게도 니들 맘대로 찍으라는 이야기. 




열성적으로 뛰어다니는 사람들. 


그냥 나는 익산 농장 컴 앞에 앉아서. 


문재인 후보 당신이 대통령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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