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달란드 암스텔담 이곳시간(한국보다 8시간 늦다) 오후 5시반 돌아 간다.
10시간 넘은 비행시간과 시차까지 계산하면 화요일 점심때쯤 인천에 도착 한다.
9일간의 일정 중에 현지에서 머무는 시간은 8일. 하지만 하루를 24시간으로 계산하면 7일간 네델란드에 머물게 된다.
보통 4일 전후의 전시회 기간이라 빡빡한 일정은 아니다. 늘 하루 이틀 여유를 가지는 일정을 만든다.
6일 이상 그리고 주말에 있는 조건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이용한것도 있지만
단순히 전시회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많은 아쉬움.
돌아가서 쉬는 것 보다 여기서 하루 더 쉬었다 가는 일정을 좋아 한다.
며칠동안 전시회에서 가져온 자료를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전시회에서 만난 이들의 농장이나 회사를 방문 할 수 있고. 시내를 어슬렁 거리다 보면 새로운것이 눈에 띌경우가 많다.
오늘은 민박집을 나와 차를 하나 렌트해 남쪽 지역을 돌아서 공항으로 갈 계획이다.
이네들의 생산 온실을 예전처럼 약속없이 방문하거나 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농장규모가 커지고 상엄해진 통제.
표면적인 이유는 바이러스와 외부 병충해 감염 위험 때문이라 하지만
들어가 보고 싶은 신형 온실을 선약없이 방문하는것이 쉽지 않다.
그래도. 한두곳은 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 못들어가면 창 밖에서라도 이네들이 하는 것을 구경 할 수 있다면 ..
좀더 배우고 싶고, 깊이 들어가고 싶지만 어느정도 한계에 다가 가는 느낌이다.
기웃 거리던 벽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느낌,
얼굴이 알려진 스파이?.
명함을 절대 가지고 다니지 않고 이름을 몇개 돌려 사용하지만 이미 알려질만큼 알려 졌다고 해야 하나.
가끔 낮선 곳에서 "나. 너를 본적이 있다.' 말하는 이들이 있다.
자재를 수입하는 업자도 아니고 종묘나 무역을 하지도 않는 단순한 한국에서 온 농민 ?.
= 넌 뭐하는 놈이냐?
= 한국에서 농자 지어. 지나가다가 온실이 있어 잠간 들렸다. 니네들은 어떻게 농자 짓는지 구경 할 려구...
이네들이 보여주는 것을 볼 것인지. 내가 보고 싶은것을 볼 것인지.
둘다.
그리 좋은 기억력은 아니지만 한번 본것과 두번 본것. 그리고 변하가는 것을 보는 것은 거의 잊어 버리지 않는다.
값비싼 시설의 운영방법. 그들은 왜 이것을 이렇게 할까?.
저번 방법과 무엇이 달라 졌지.
끊임없는 호기심. 하지만 기술을 훔쳐도 지금 내 상황에서는 적용하기 쉽지 않다.
동내 조기축구회 후보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구경하는것 처럼. 실력과 환경보다 눈이 너무 높이 올라가 있다.
현실에서 여러가지 조건의 부족함으로 버벅 거리지만 눈을 높이 뜨면 방향을 알 수 있다는 것에서 그나마 혼자 만족하고 있다.
내 생산 농장이 국제 수준인 이네들에게 좀더 다가 갈 수 있는 품질과 생산량이 나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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