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동안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렵다.
잔뜩 흐린날씨 속에 네델란드가 농업 강국이 된 이유가 숨어 있다.
부족한 일조량 그리고 변덕 스런 기후.
농업 발전은 이런 악조건을 넘어 오면서 만든것 이라는것을 가끔 잊어 버릴때가 있다.
네델란드의 역사에 전국적인 기근으로 굶어 죽은이들이 많았었다.
신이 네댈란드인을 만들고 네델란드인들이 Holland, 이곳을 만들었다 자랑 스럽게 이야기 하지만
몇번의 해일과 1,2차 세계대전을 직격으로 맞아 황폐화 되면서 굶어 죽는이들이 많았던 슬픈 역사.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케나다와 미국에서 지원한 트렉터를 사용 할 줄 몰라 고철로 녹쓸어 방치된것의 사용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한것이
전세계에서 시설농업 첨단 농업을 찾아 오는 P.T.C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굶지 않기 위해. 먹고 살기 위해 발전한 농업 생산 기술. 대박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안정된 수익을 위해 여러번 시행 착오를 격으면서
발전한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겉의 화려함 보다는 과정의 고통을 느끼려 하고 있다.
농사짓기 지랄같은 날씨를 버티기 위해 유리온실(초기엔 비닐이 더 비쌌다)이 발달했고
간척지를 개간한 흙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흙을 담은 Bag 재배가 시작되면서 시설농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한국처럼 태풍과 폭우는 없지만 계절풍과 부족한 일조량이 이곳에서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어렵게 했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 위해 재배 시설과 보광등, 그리고 유기적으로 융합된 여러가지 기술들.
이곳은 단순히 시설재배, 유리온실과 첨단 농업만 앞선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산업이 발달되고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
하루 시내 관광 일정을 잡았지만 잔뜩 흐린 날씨. 추적 거리는 비
우산을 가지고 있지 않아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시내 관광이라 하지만 갈곳이 정해져 있다.
동행한 정모 박사..
알려진 관광지 중 어디를 보고 싶은지. 어렵게 네델란드에 왔는데. 다양한 박물관과 작은 기념물이 많은곳이라 가고 싶은곳이 있는지 묻지만..
별다른 것이 없다. 말한다
이곳에 처음오는 이들은 보고 싶은곳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지만
사람 많은것. 그리고 줄서 기다리는 것을 씷어하는 상황에서 그네들의 취향을 맞추기 어렵다.
일정 중 하루 정도 시간을 만들어 시내를 한바퀴 관광하지만 남들과 다르게 농업에 관련된 곳을 돌아 다니게 된다.
화훼 강국 채소 생산 강국의 농업이 실 생활에 어떻게 적목되는지 보여 주기 위해 투닥거리지만.
점점 굵어 지는 빗 방울이 발 걸음을 무겁게 만든다.
벼룩시장..
Metro Nieuwmarkt 역 인근에 있다.
길 커피 한잔에 2유로..
어딜가나 사람 사는 모습은 별다르지 않다.
낡은 이네들의 생활 소품들..
예전과 같이 중고 물품 보다는 중국산 저가 물품이 많이 나와 있다.
자전거 용품과 여러가지 저렴한 소품들을 구입 할 수 있지만 딱히 손길이 가는것이 없다.
오래된 물건 같지만 뒤에 작게 적혀 있는 "마데 치노"( Made in chaina) 마데전자 제품이다..
조금 다른것은 손님이나 상인들이나 별다른 말없이 조용하다는것.
소매를 잡아 끌고 큰 소리로 부르는 호객 행위가 없고 간단한 흥정도 몇마디 소근거리며 다른 이들을 방해 하지 않는다.
건축학을 전공하거나 그림과 음악을 혹은 역사를 전공 했다면 건물 하나하나 의미를 달리 할 수 있지만.
그쪽은 전혀 상식이 없어 무슨 건물인지 구별 하기 어렵다.
길거리 market
채소와 과일을 저렴하게 팔고 있다.
현지 생산한 감자와 채소는 값이 국내 보다 저렴하지만 수입한 과일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표시해 놓고 있다.
한달전 부가세가 18.5%에서 20%로 오르는 바람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길거리 market 의 인기가 높다.
다양한 식재료를 구입 할 수 있지만 가방이 무거워질까봐..
컵 과일 하나씩 손에 들고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구경만 하고 있다.
수입된 과일들의 품질이 그리 좋지 못하다.
사과와 배는 돈주고 구입하기 망설여 질 정도로 품질이 낮지만 보기보다 당도가 높고 맛이 좋다.
토마토와 채소들..
종류가 다양하다.
한국은 이네들과 달리 품종의 다변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수많은 토마토가 재배 되고 있지만 토마토 또한 종류가 몇 가지 되질 않는다.
생산성과 모양에 치중하다 보니 비슷한 종류 몇가지로 통일되어 버리기에 다양한 맛을 알 수 없다.
새싹 채소 한상자(작은)에 0.85유로.
향이 진하고 신선하다. 네델란드에 생산한것 이라 표기되어 있다.
어떻게 재배했는지. 씨앗 고정은 어떻게 했는지. 속을 들여다 보고는그냥 패슈..
거리에서도 기술을 훔치고 있다.
비트와 무
다양한 채소들. 어떤것이 팔리는지. 하나하나 들어다 놓았다. 품질은, 가격은.
긴 일정중에 하루 시내 관광 하자고 밖으로 나와서 하는 짓은 뻔하다..
농사꾼.. 직업을 못 버리는것이 아니라 눈길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하고. 눈길따라 발걸음이 옮겨 지는 것을 어떻하라고.. ㅎ
꽃의 나라 화란(花蘭)
길에 꽃이 넘친다.
품질좋은 꽃들. 다양한 묶음 그리고 디자인.
저절로 손이 가게 만들어져 있다.
장미 한다발 3유로..
꽃다발 하나에 10유로.
한국의 절반 값이다.
품질과 상품성으로 따진다면 한국의 20% 가격이라 할 수 있다.
꽃보다는 화려한 포장에 집중하는 한국은 꽃의 품질이 낮아 어쩔수 없다 하지만.
수준 높은 재배와 생산으로 그냥 비닐 한겹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왜? 이곳이 화훼 생산. 그리고 수출 강국인지. 길에서. 한다발의 꽃 속에서 느낄 수 있다.
높은 품질에 오히려 낮은 생산단가.
그리고 소비자에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가격
운하의 도시 암스텔담.
각하가 보면 "바로 이거야 하며" 좋아 하실까?. ㅎㅎ
물류.
해상 운송에 모든것이 걸려 있었던 물류와 유통.
암스텔담의 역사와 변화.
그리고 농업발전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여러가지 조건들.
보험과 주식회사가 처음으로 만들어진곳.
살인범보다 사기꾼의 처벌이 더 무서운 신용이 무엇보다 중요시하는곳.
무엇보다 정직해야 하는 학자와 정치인들이 거짓을 이야기 하면 거리청소도 하기 힘들게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버리는 나라.
자국을 지키는 군대 없이 남의 나라에 기대에 실익만 챙긴 상인들의 나라 네델란드.
한국을 네델란드처럼 강한 소국으로 만들자 여러번 주장하지만 겉모습만 바라볼뿐 이네들이 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주변 환경은 관심이 없다.
단순히 모방을 하고 빼낀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정직한 농민. 정직한 정치와 행정 그리고 가격보다 기술로 승부하는 기업.
수 많은 농업 관련자들이 네델란드를 방문하지만. 이네들 끼리 소통이 부족하다. 늘 같은 질문만 반복하고 있다.
지난번 와게닝대학에서 들은 이야기..
" 한국 사람들이 일년에 수십번 이곳을 방문하지만 질문하는 내용은 대부분 비슷하다. 왜? 당신들은 서로 논의 하지 않는가?"
훼회 구근시장
도심 뒤쪽 수로 한편에 있다.
절화 보다는 구근을 많이 판매 한다.
정원 용품.
관광객들이 많아 수명이 짧은 절화 보다는 쉽게 가져 갈 수 있는 구근들..
개인이 휴대한 식품과 동식물의 세관 통과가 쉽지 않지만 살균 처리로 일정량 가져 갈 수 있게 법을 정비해 놓았다.
한국 또한 다른나라에서 식물을 가져 가기 어렵지만 이곳에서 판매 되는 것은 일정한 규격 이내 별 문제 없이 가져 갈 수 있다.
굵은 비 방울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드나들고 있다.
다양한 상품들.
작은켄 하나에 씨앗과 상토가 들어 있다.
누구나 장미를 키울 수 있고. 끈끈이 주걱. 그리고 이쁜 꽃을 키울수 있을것 같은 착각에 빠져 들게 한다.
멸균 처리된 구근들..
다양한 상품의 종류에 놀라게된다.
기후에 따라. 정식시기에 따라 다양한 상품들이 변하기에
네댈란드에 오면 반드시 들리는곳중 하나.. 구근 화훼 시장
화훼 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가져 간다 해도 잘 키우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없는것은 하지 않는 단순한 생각..
세관을 통과 할때 괜히 이름이 오르락 거리면 많이 불편해 지고, 전문가라 주장하고 착각하고 있는데.
잘 못 키우면 창피하다는 생각에 잘 구입하지 않는다.
다양한 화훼 구근과 종자를 구입할 수 있지만
채소 종자도 쉽게 구입 할 수 있다.
악마의 고추 하바네로..
한국의 정량고추보다 만배 맵다고 했다.
식용 가능한 각종 허브와 채소들. 고추와 토마토 종류를 있는대로 구입 하고 있다.
종의 다양성을 확보 하기 위해. 그리고 내가 찾고 있는 녀석이 있다.
한국의 고추처럼 멕시코와 남미 인디오들의 음식에 반드시 들어가는 양념용 토마토가 있다.
몇 집을 뒤져 찾아낸 씨앗 2봉지..
"신봤다."
토마토의 한 종류라 생각 했던 녀석이 이름만 토마토 였을분 전혀 다른녀석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왜 그리 찾기 어려웠었는지. 짧은 지식에. 황당함을 느끼고 있다.
Tomato뒤에 몇글자 더 붙어 있다. ㅎㅎ
종자 사진을 못 찍게 하던 아줌씨.. 멀리서는 찍어도 된다 허락한다.
아줌씨 꼬임에 빠져 씨앗을 150유로 만큼 구입했지만 겨우 60센트 깍아주며 하는말
" 너는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어 무척 행복할 것이다"
그래 고맙다. 니미.. ㅎㅎ
'농업 엔지니어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 오는 길에. (0) | 2012.11.06 |
---|---|
하루. (0) | 2012.11.05 |
곁눈질, 배움의 지름길 (0) | 2012.11.03 |
무 자격? (無 資格?) (0) | 2012.10.26 |
일상 (0) | 2012.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