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 익산 농장을 비웠지만 전화 한통 없었다.
무소식이 희소식?.
영하로 떨어진날 온도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했었지만 서로 전화 한통 하지 않았다.
밖에 나가 있는상황에서 뭘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지만.
통장에서 빠져 나가는 돈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어김없이 문자로 알려 주고 있으니 딱히 확인 할 일도 없었다.
띵똥. 000칼국수 18,000원.
3명이 한가하게 점심을 칼국수로 먹었구나. 짐작 할 수 있다.
3명이 한꺼번에 자릴 비워도 될 정도로 농장은 별일 없다는것. ㅎㅎ
유럽에서 시차 적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잠을 자고 늘 일어나는 시간에 깰수 있었다.
보일러 난방까지 마무리 된상황.
굳이 간섭하고 지시하지 않아도 된다.
몇 년전 조경회사에 6개월 근무한적이 있다.
모든것을 지시하고 확인하려 하는 오너가 얼마나 피곤한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아침에 지시 한것과 낮 그리고 오후에 바뀐상황.
직원들은 한번 지시한것이 조금있으면 바뀐다는 것을 알고 대충하고 있다.
이렇게 바꿀거라면 왜? 회의하고 설계하고 계획을세우는 것인지.
또 당신 맘대로 중간에 바꿀거라면 직접 하시죠?. 결국 오너와의 충돌.
자기말 듣지 않는다고 개새끼 소새끼.. 자기 시킨대로 안한다고 전화로에다 욕을 한바가지 들었다.
그렇게 잘 하면 스스로 하시면되지 왜 날 고용했나요?.
그만두고 나오는 뒤에서 기술을 빼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글새. 담신들 맘 대로 생각들 하세요..
작업이 진행되면 중간 확인이나 보고 같은것이 거의 없다.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하는일. 가끔 어떻게 진행되는지 스스로 확인하면 될 일을 보고하고. 결제 맏는 일은 없다.
간단히 담당자들끼리 협의 하면 일을 진행고. 다만 부족한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진행된다.
아직은 충분하지 않은 예산때문에 부분적으로 지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간에 계획을 바꾸거나 다시 수정하는 일은 별로 없다.
오너가 모든것을 결정하고 확인하는 것과 여기처럼 대충 알아서 하는 것. 서로 극과 극이다.
직원을 고용할때 하나의 원칙이 있다.
나보다 잘 할것.
재배팀장은 나보다 재배를 잘 해야 한다.
관리담당자는 나보다 직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전기담당자는 최소한 내 눈에 잘못이 띄면 안된다.
순환펌프 연결이 마무리 되어 있다.
온도가 더 내려 가지전에 3Way 밸브를 자동화 시켜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
흡입과 토출 한조씩 달려 있는것을 병렬로 2대 연결했다.
펌프를 병열연결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는 최선의 방법이 된다.
어쩔수 없이 이렇게 연결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 방법이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어떤것이 정석인지. 원칙인지 명확하게 하는것이 좋다.
원칙은 이렇게 하는것 이지만 우리는 조금 변칙이로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원칙대로 다시 수정해야 한다. 모두들 알고 있는 사항이다.
난방순환되는 수온이 약 40도..
낮에도 이 온도는 유지하고 있다.
순환펌프는 계속 가동하면서 수온은 4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유지 한다.
내부 온도에 따라 수온을 약 60도 까지 올라 가기도 하지만. 현재 잘 유지되고 있다.
가능한 스크린을 일찍 열어 놓는다.
아침 안개로 흐린 날씨.
난방비 절감보다는 생육 안정을 위해. 그리고 습도를 적절히 관리 하기 위해서.
생산팀에서는 생산환경에 맞춰 내부를 관리하고.
에너지 비용은 혼자 두통을 느끼면서 고민하고 있다.
답답한 스크린..
100g 부직포를 2중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있지만. 확 뜻어 버리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받침선은 처져 있고. 어느하나 맘에 드는것이 없다.
작은 온실에서야 그려려니 하겠지만. 어느정도 면적이 되면 난방 스크린의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구조적인 문제그리고 재질의 문제.
누굴 탓 할 수 없지만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렌즈에 김이 서렸다.
온실의 습도가 높아서가 아니라 랜즈의 온도차에 의한것..
항상 온실은 습도가 85%를 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
보름 후 부터 수확에 들어갈 것이기에. 포방 박스와 선별기.. 마지막 언덕을 넘어가기 위해
핫둘핫둘..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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