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대야 하나.. 마나.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한동안 현업에서 물러나 있어
기억이 가물 가물. 무디져 가는 손가락의 느낌을
다시 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단순히 온실을 복구 하는것이 아니라.
내면에 숨어 있었던
주인이 불러 주기만 기다리던 나 자신을 다시 끄집어 내는 일 입니다.
온실 주변을 정리하고
재배 공간을 확보하고
시스템을 일원화 하고..
단순 정리를 하는 것은
한동안 물러나 있던 치열한 전쟁터
하늘과 자연과 맞서 싸우는 재배... 생산..
순리를 따르는것이 안니라.
품질을 올리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취해야 하는 많은 이들은 자연을 거슬러 올라가는 일 입니다.
겨울에도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온실을 만들고 난방을 하고
에너지와 생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동원 해야 하는 만은 지식들.
너무 힘들어...
너무 어렵고 고통 스러워......
지난 몇년간 식물과 동떨어져 사람과 사람 사이에 동화 되려 노력했지만.
몇개월 만에 하얗게 변해버린 머리카락 처럼.
말하지 않고 잎으로 줄기로 생장점으로 표현하는 작물을 상대 한다는것이 더 좋았다... 라는 생각.
사람과 사람들 속에서 .
같은 한국말을 하는데.. 무엇을 보고 이야기 하는것인지.
서로 다른 시각차이가 나중에 어떻게 간격이 벌려지는지.
서로 다른길에서서 왜?. 이리 오지 않고 그리 갔는가?. 되묻지 않는거........
흰머리카락이
다시 검어 질때 까지...
하나 하나 감각을 살려 놓는거..
그것이 이 온시을 복구하고 생명을 불어 넣는 이유 입니다.
나 스스로 생명을 만들어 나가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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