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면서.

만화와 땅 따먹기

까만마구 2010. 2. 10. 08:34

만화를 좋아 한다.

 

글을 읽기를 좋아 하지만 책값이 만만찮고 시골에 있다보니 가끔 서울이나 대도시에 나가는 길에 책을 골라 몇권 사오지만.

 

대충 한번 읽고 던져 놓는다.

 

 

단기 기억 상실증에다.. 기억하는 것을 그리 좋아 하지 않다 보니.

 

내 취향이야 내가 가장 잘 아니

 

가끔 새로 구입한 책을 읽다 보면 . 언제 한번 읽은 것 같다 생각에 서재를 뒤져 보면 같은 책이 몇권이 될때도 있다.

 

 

 

해외에서 긴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말을 하고 글을 읽는것에 대한 욕심이 많아 진다.

 

  

직업상 해외에 나가도 거의 오지나 다름없는 곳..

 

한국인은 나 하나.

 

그렇다고 동료가 많은것도 아니다.

 

 

네델란드와 우럽 농업 회사에 고용되

 

화웨나 원예 생산 농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현지 원주민을 많이 고용해야 하고

 

진행 되면 될수록 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것 이기에

 

여간 조심 스러운것이 아니다.

 

 

행동 조심 말조심..

 

 

머리속에 전체 개발 구성도를 넣어 놓고 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전체 계획을 알려 주지 않는다.

 

그네들은 단순히 대형 농장이 들어 오면 일거리가 생기고 먹거리가 해결 된다고 알고 있지만

 

그 어느하나 그네들에게 무료로 지원하는것은 없다.

 

전체 생산 계획에 포함되어 있을뿐

 

 

아프리카나 남미 오지에서 해발 1000m 넘는 장소에 대규모 경작지를 만들고

 

화훼 구근이나 특용 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을 건설하는 일이 내가 유럽 회사에 있으면서 오래동안 해온 일이다.

 

케나다, 미국 유럽내, 통신이 되고 어느정도 신변 안전이 지켜 지는곳은 지네들이 담당하고

 

 

위성전화만 겨우 터지는 곳은 나같은 놈을 보낸다..

 

 

 

해외 농장건설은 재배 작물의 가장 적합한 곳을 선정해 진행 하므로

 

 

하나의 식민지를 만드는것과 같은 일.

 

다만 과거 총칼과 무력을 동원했다면. 지금은 미소와 지원 이라는 가면에 가리고 핵심 사항은 몇몇만 알고 있는

 

땅 따먹기..

 

대규모 농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온도가 적당해야 하고 물과 도로 수송망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므로

 

재배를 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사람들도 살기 좋은 장소다.

 

 

 

2주나 4주 일정으로 현지 출장을 가면 항상 CD나 외장 하드에 다큐와 영화 등을 담아 간다. 

 

늘 컴을 켜고 않아 모니터만 응시 하고 있는것도 한계가 있고.

 

 

책을 읽기에는 전등 사정이 좋지않다.

 

발전기를 가동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저녁 시간은 낮 시간에 충전된 전기나 소수력(1kW미만) 이나 풍력발전기를 대충 만들어 사용하지만.

 (덕분에 관련 특허를 몇개 가지고 있다.) 

 

여건상 소형 발전기를 만들지 못할 경우가 많다.

 

 

이때 시간 때우기 가장 요긴한 것이 만화 책이다.

 

약한 등불에

 

그림이 많다 보니 글을 대충 읽어도 내용이 파악이 되고

 

대충 읽다보니 몇번 다시 되돌려 봐도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 된다.

 

 

 

그나마 나름 공학자에다. 과학을 좋아하고 현실적인 것을 좋아 하기에

 

어느정도 읽으면서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

 

그림채가 좋지 않거나 허상의 무림이나 스토리가 이해 되지않으면 걍 중간에 책을 놓아 버린다.

 

 

 

요즘..

 

만화도 읽을 수 있는 조건이 많다. 읽다는것 보다 "본다" 라는 말이 적합 하겠지만.

 

 

특히 넷에서 만화를 볼수 있어 좋다.

 

 

"다음"에 연제하는 "실버볼" 이나 연제가 끝났지만 " 그대를 사랑합니다" 같은 일상의 이야기도 좋아 하지만  "룬 이야기" 등..

 

생각 하게 하는 만화가 좋다.

 

 

매일 아침 시사 만화를 훌터보고 나면 현제의 한국 사회가 어떤것이 이슈인지 알수 있어 좋고..

 

  

연제 만화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

  

며칠이나 지났는지 알 수 있어 좋다 

 

만화는 ....

 

잊어 먹고 사는 시간과 날자 개념을 달력과 시계 대신 알려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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