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면서.

비...

까만마구 2010. 1. 20. 09:43

해남으로 내려오는 길에 광주를 지나니 계기판에 표시된 외기 온도가 10도를 넘고..

 

따뜻한 봄바람을 창틈으로 느끼면서.. 해남으로 내려 왔습니다.

 

이천과 해남 농장 두곳..

 

 

거리는 약 360km 정도..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는 거리..

 

 

비슷한 품목을 재배하면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한 평균온도에 따른 편차도 있지만.

 

 

야간온도와 주간온도의 편차와 누적온도.. 거기다 적산 온도에 따른 광량 산출... 

 

 

투둑... 비닐온실을 두들기는 비 소리에 잠을 깼지만 아직 동은 밝아 오지 않았습니다.

 

 

이천 본장에도 비가 내린다는데..

 

어제 신설 육묘장이 완공된 것을 보고 왔지만..

 

 

유리온실이나 천창이 높은 온실에서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 방울과.

 

두둥 낮게 소고를 치는 다수의 군중처럼 머리 위에서 내려오는  울림

 

 

유리온실과 또다른 즐거움 입니다.

 

 

살면서.

 

그리 길지 않는 삶을 살면서..

 

가슴부터 떨리는 울림을 몇번이나 느낄 수 있을까요?.

 

 

 

사랑에 대한 울림.

 

슬픔과 기쁨에 나즈막히 가슴이 울리고 손끝이 파르르 떨리는 울림......

 

 

온실 않에 있으면.

 

비 소리가 머리 위에서 내려오면..

 

 

 

다른 사람들은 이런 느낌을 알까?...

 

흙 위로 떨어지는 비 소리..

 

포장된 바닦으로 떨어지는 소니..

 

처마에 매달려 뭉텅 뭉텅 떨어지는 소리를 구별할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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