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화천에 있는 유리온실을 점검 하러 갔었습니다.
부도가 나서 몇번 주인이 바꿔져 있다 다시 부도가 나버린 유리온실...
깨어진 유리창.
바닦의 배관은 누군가 띁어가 버렸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말 중요한 시설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부도가 난 사람은 가슴이 아프겠지만.
온실의 사용한 흔적으로 보니..
그리 재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사람이다.. 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재배를 한다는것..
수익을 볼 수 있다는것..
운영 시스템은 스페인것을 사용해 놓았지만
설비는 국내 방식 대로 얼렁 뚱땅.. 대충..
가끔식 주인 잘 못 만나 엉망인 시설들을 보면..
나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픔니다..
- 나좀 살려줘 .....
- 나좀 살려줘 ....
시설물에도 생명이 있습니다.
숨쉬지 않는다고..
내가 알아 듣지 못한다고..
가끔은
하얀 서리를 덮어선 애마를 위 층에서 보고 있으면
안스러움이 있습니다.
주인이 불러 주기를 기다리는 사냥개 처럼.
어제 이천 농장에서 일 하시던 몇 분이 그만 두고 다른 곳으로 옮겨 갔습니다.
중간 간부들에게 "사람 귀한줄 알아라.." 여러번 잔소리 해 대지만.
쉽게 고쳐 지지 않습니다.
농사 짓는 사람들이 휴일이 어디 있는가? 오히려 반문하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답답함고.. 안타까움이 먼저 듭니다.
내일 경매에 참가 한다는데..
인수자금 4억원. 거기다 시설 보수 1억원 정도..
다시 재배 비용과 운영자금..
적어도 6억은 있어야 하는 일 입니다.
남들이야..
그돈 있으면 농사 안짓고 딴대 투자 하겠다. 하지만.
농업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내가 그 돈 있으면.. 인수하고 싶은 시설 입니다.
농업은 수익 내기가 어렵다 말 하지만.
무엇보다 경쟁력이 높은것이 농업 입니다.
..
농업 생산 기술은.
그 어느 첨단 지식 보다 더 위에 있습니다.
과거로 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식과 경험 그리고 과학적인 시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판난하고 행동 으로 옮기는 재배는...
하늘이 내려준 생활이되고. 취미가 되고..
때로는 인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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