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농업/재배와 생산 관리

시설원예 - 죽어 있는 녀석 생명 불어 넣기

까만마구 2012. 10. 10. 12:01



온실은 재배와 생산을 위한 공간이다. 


모든것이 작물 생산환경에 맞춰져 있다. 


생산온실 B동. 어느정도 정리만 된 상황. 아직 복구까지는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하루 토마토가 성장하고 변화 있는 생산온실 A동과는 달리 B동은 과거의 모습 그대로 정지되어 있다. 



B동 의 일부를 육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번 태풍피해로 직접적인 타격을 본것은 이녀석들이다. 


생산온실 A동만 집중하다 보니.. 미쳐 이녀석들을 돌보지 못했었다. 


실수일까? 잘못일까?. 


내 잘못이 더 크지 않을까?


육묘중이던 녀석들이 건조한 바람을 맞아 수분이 다 뺓겨 버렸다. 


죽음.. 미안함. 


자의든 타의든 육묘에 실패 한것을 정리 할 때 찹찹한 기분이 드는것을 감출수가 없다. 


죄를 지은맘.. 


재배와 생산을 하면서 뜻대로 되는것은 별로 없다. 수 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들. 


생명을 다룬다는것이. 신에게 잠시 빌린 생명들. 하나의 씨앗에서 발아하고 싹이트고 정상적으로 키워 가는 과정에서 격게되는 수 많은 고비들.. 



그냥 정리 하기로 했다. 


조금더 기다리면 결과가 달라 지겠지만..  미련은 더이상 남겨두고 싶지 않다. 



생산온실 A동을 복구하는데. B동에서 필요한 자재를 수급해 복구했었기에. B동의 상황이 그리 좋은것은 아니다. 


이리저리 파해쳐져 있는. 패허. 그리고 방치.. 


곧 B동도 정리에 들어가겠지만.. 맘이 편하지 않다. 



부식된 보온스크린은 완전 철거할 예정. 예인선과 드럼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내부를 걷어내고 평탄작업과 기타 여러가지 복합적인 일들. 


A동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파종과 동시에 수리에 들어가다보니. 서둘러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실수가 있었다. 


이녀석은 정상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A동을 복구하면서 이 온실의 특성을 어느정도 파악 했었기에.. 



약 3,400평, 생산 A동보다 크다. 


전체를 수리한 상황에서 작물 재배에 들어갈 것이기에.. 


이녀석이 우리팀의 기술이 집중된다 할 수 있다.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재배 생산 시스템이 여기에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