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수나 인공적인 식재를 한곳의
생육을 위해
광합성 량을 기준으로 24절기로 구분해서 개절에 맞게 년중 관수 공급시스템 입력해 놓으면
현장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되지만 입력값 이 복잡하게 상호 얽혀 있어 수정하기는 어렵다.
관수 제어 시스템을 쉬운것으로 설치해 놓으면 기후가 변할때 마다. 자주 가서 확인하고 입력값을 변경해 줘야 한다..
이번일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정리하면 지금까지 내가 설치하고 설계한것들을..
어떻게 해 놓으면 좋을까?.
며칠전 관련 직원들에게 물은 말이다.
현재 까지 기존 시스템의 관수 공급의 값을 설정해 놓은것이 몇 군데 있고.
직접 부속을 구입해 프로그램을 짜고 회로를 구성해 놓은곳이 몇 곳 있다.
작물을, 식물을 생산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을 주는 간격과 1회 공급량.
그리고 언제 물을 줄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
일반 토양에다 식재한것이 아니라면.
일반 토양이라 해도 지하 공간이 주차장이나. 구조물이 들어 있을경우.
자연 강우에 맞기기에는 식물들의 생육에 많은 문제가 있다.
어떻게 물 관리를 하면될까?. 하는 질문에 걍.
부족하지 않게, 그렇다고 과하지 않게.. 적당히. 대충 정밀하게....
식물의 뿌리환경에 적합한 , 절대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식물의 수분 흡수는 광과 이산화탄소 등의 영향을 받는다.
도심 조경의 경우 건물의 그림자가 변수가 된다.
같은 지역이라 해도 태양의 각도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지고.
균일하지 않는 위치의 경우
최저와 과습 중간 범위를 설정해야 하는데..
막연하게 하기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경험과 여러가지 개산 공식을 대입해 초기 물량을 산출해 놓고.
과연 그것이 증명될때 까지 새밀한 관측과 조정이 필요하다..
년중 프로그램을 입력해 놓겠다는 말은.
그 속에 내 경험이 입력해 놓겠다는 말인데..
아니나 다를까
그냥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는 것으로 해 달라는 말...
처음부터 설계하고 설치하고 운영 관리하는 것을 좋아 하지만.
대부분이 복구 하는 일에 매달려 있을 경우가 많다.
복구를 하기위해서는 문제점을 찾아야 하고 원인을 분석해야 하는 일이다.
여러개의 수수깨끼를 풀어가는 즐거움.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해 놓았을까?.
무슨 의미 일까?.
작물의 생육상황과 시스탬의 상황을 점검해
먼저 설계하고 설치하고 운영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 내려 한다.
그네들 나름. 최선을 다한것이라 미루어 짐작하고...
하나 하나 접근해 가는것..
미로 찾기..
몇개의 증거로 사건을 재구성 하는 즐거움.
지금까지..
내가 가진 기술과 경험을 감추려 한적은 없다.
가능한 설명하려 하고. 가르쳐 주려 한다.
많이 가르쳐 놓을수록 내가 편하기 때문에...
기술은..
이론을 기초하고 경험을 덛입힌 기술은..
며칠만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재배를 알려면 적어도 3년이 걸린다.
그것도 한 작물을 기본적인 이해를 하는데....
물을 주는것을 익히기에는 몇년이 걸릴까?.
자신이 상황에 따라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미리 작물이 성장속도와 광합성량. 기후.. 그리고 날씨의 변화까지 미리 예측해 범위를 설정하고
극한값 이내에서 입력을 해 놓는다는 것은...
거기다가 작물의 생육 환경에 따라 적합한 비료를 조성해 주고.
비료의 농도를 조정하고.
비료 성분 배합을 달리하고..
병충해를 예방하고..
몇 년이 걸릴까?...
지금까지 19년차...
이해하느것 까지는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이해 하는것을 실전에 대입하는것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많은 부분을 모르고 있다..
높이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멀리 넓게 보이는것...
관수 공급 장치를
그냥 24시간 해바라기 타이머를 달아 놓을까?.
아니면 1주일 정도 입력 가능한 디지털 타이머로 해 놓을까?.
복합 제어를 할까?. 순서 제어를 할까?.
PLC로 할까 Micom 으로 할까?.
센서는 어디까지 사용하지..
수위와 압력만 제어할까?
일사량 센서나 강우 센서까지 설치할까?.
토양 수분센서는 전극식을 사용할까. 수분 장력계를 사용할까?.
어떻게 할까?.
여러 변수를 그리고 생각하는것 많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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