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엔지니어의 생각..

날자와 시간.

까만마구 2012. 9. 3. 06:32


재배와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하늘과 같이 욺직이고 생활하게 된다. 



전등이 개발되기전 맑은 보름에 욺직일 수 있을때 요긴하게 사용한 음력과  농사지을때 기준으로 사용한 24절기 태양력


양력과 태양력은 다르다. 음력이 양력보다 과학적이 아니다 생각하지만 오히려 음력과 그것을 보완하는 태양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훨신 과학적이다는 것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는 일이다. 



1월 1일을 새해로 정한 것이 누구든지. 왜? 2월은 짧고 6,7월이 긴지.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들. 



과거 우리네 조상님들은 동짓날이 한해의 시작점이라 생각 했었다. 


음력설이 어느 임금이 동짓달이 너무 추워 한달 뒤로 미뤄 그때를 한해의 시작으로 본것은 인간적인 이유 때문이다. 



시설농업은 일반 노지 농업과 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이 다르다. 


사회적인 시간과 달리 파종일을 한해의 시작으로 보는 것은 1년 작기 운영을 하는 대부분 시설재배 농가들의 방법이다. 





시계와 달력을 잘 보지 않는다 



해뜨기 전에 일어 나 있어야 하고 별 생각 없었던 날자와 요일로 표시해 놓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잊어 버리면 당황 스러울 때가 있다. 



아이들이 토, 일요일 학교를 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그 시간에 맍춰 집에 가지만 마눌님은 주말이 오히려 바쁘다. 



어떤 이들에게는 쉬는 날이 한 주의 시작이 될 수 있고 종교인들은 종교적인 행사에서 한주의 시작 한해의 시작을 알 수 있을지 모른다. 


일요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월요일을 구분하지 못한다. 


지나가 버린 어제는 되돌릴 수 없고 오늘이 있고 내일만 있다. 


오늘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내일이 달라진다는 것을 



직원들이 쉬고 있다고 해서 농장운영이 정지된 것은 아니다. 




아침 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 가는 것을 피부에서 먼저 느끼고 있다. 


겨울 준비. 난방 준비.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겨울을 준비 해야 한다. 


과거의 경험으로 9월 말전에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있을 것이다는 준비. 



겨울로 가는길에 하루 1~2도씩 내려 가는 것이 아니다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예년기온으로 회복하고. 열흘 있다 또 온도가 뚝 떨어졌다가 올라오기를 반복하면서 기온이 내려간다. 


하나의 계단을 내려 가듯이. 




이번주 내 2차 가식이 완료되면 토마토의 생육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생육된다. 


난방을 준비하고. 깨진 유리를 마무리 하고. 그리고 2차 가식을 하는것.. 



바쁘지 않은 주가 없지만. 오늘을 어떻게. 내일을 어떻게. 하루하루. 날자가 변하고 온도가 변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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