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엔지니어의 생각..

농민이 되다?.

까만마구 2012. 8. 31. 11:42


며칠전 태풍 피해 신고를 위해 면 사무소에 간길에 지난번 신청한 농지 원부 한통 받아 왔다. 



농업인?. 


농업인이 되기 위한 일정의 자격 요건이 있다. 농지 소유도 한 방법이지만 실제 농업에 종사 하고 있는가 확인 하는것. 



지난번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잠시 방문했을때. 


   = 귀농 하실건가요 ?


  = 교육은 무슨교육을 얼마나 받았는가요 ?



딱히 답할 내용이 없었다. 그냥 시설원예 경력이 있다는 말에. 


  = 몇년 정도 했었나요 ?

 

  = 주요 작물이 뭐지요 ?



그냥 인사만 하고 나왔다. 


농민이어야 받을 수 있는 각종 해택을 받기 위해 농업 경영인체 등록도 했고.. 



지금까지 20년간 농업 생산 최 일선에 있었다 생각 했었는데.. 


이네들 기준으로 볼때는 이제 초보 농민이다. 


귀농인 이라는 말도 어색하고.. 가장 듣기 씷지만 자주 듣는 외지인? 이라는 것도 거시기 하고. 




갑자기 농업인 자격이 생기니.. 농민 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은 청개구리 같은 생각.. 




농업 기술을 배우려 한것이 몇개월 열심히 일하고 나서 몇달 걍 놀라고 선택한 일인데. 


아직도 현장에서 땀 흘려야 하는 상황이다 



잠시 책상에 앉아 있거나 강의 한다고 남들 앞에 서 있은 적이 있지만. 


부질 없는 짓 이라는것.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남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만 느꼈었다. 





그냥 내 농장만 집중하자.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이것 잘 되면. 일년에 몇개월은 띵가 띵가 가고 싶은 곳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거시기가 될 수 있기를... 

'농업 엔지니어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산이 틀린다.   (0) 2012.09.04
날자와 시간.  (0) 2012.09.03
힘든 하루.  (0) 2012.08.30
너는 너, 나는 나. 각자 정해진 길을 가야 한다   (0) 2012.08.29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즐거움.   (0) 201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