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농업/온실 복구

착각

까만마구 2012. 8. 23. 06:47



농사꾼의 자부심 중에 하나는 부지런하다는것, 


새벽 해뜨기 전에 일어나 들에 나간다는 자부심이 있따. 


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다른곳에서 부지런하다고 소문난 이모씨.. 


여기서는 가장 늦게 일어나기에 깨우는 재미가 있다. 


그래도 직원들보다는 1시간 먼저 일어나 있지만 



오너는 오너대로 먼저 일어나야 된다는 생각에. 


정모씨는 자기가 먼저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두사람의 소란에 느즈막히 일어나는 이모씨.. 




아침이 빠르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작업 하기전에 현 상황을  다시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기에 실수를 남에게 들키지 않는다. 



아침은 각자 알아서. 커피에 바게트를 먹든. 콘을 우유에 말아 먹든지 라면을 끓이든지. 


밥통에 밥이 없으면 누구나 밥을 앉혀 놓고. 


설거지는


굳이 이것은 당신이 해야 하는일 구분할 필요가 없다. 



길지 않은 회사 생활에서 가장 힘든것이 회의..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아직도 자신이 없다. 


특히 연관없는 사람들까지 참여하는 전체 회의는 엄청난 인내를 요구 한다는 것.. 




이곳에서 중요한 회의는 새벽에 남들이 일어나기 전에 몇마디 나누는 것으로 


재배팀은 재배만 생각하면된다. 


관리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작업에만 집중하고.. 


나는 자제 수급과 그에 필요한 자금.. 




부족한 자금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 


두통.. 아침부터 머리가 무거워 진다. 



주변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큰 어려움 없이, 일정 변화 없이 끌고 왔지만. 


잘 하지 못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힘 들지만. 하루하루 변하는 온실. 


숙숙 자라고 있는 토마토.. 




하늘은 충분히 예상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변하고 있는것에 감사 드리며.. 


오늘도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6시도 되기전에 도착한 스티로폼 배드.. 


커피 한잔 하고 내리자는 말에 그냥 고맙다는 말로 대신하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나만 부지런한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고 있다. 


누가 시키거나 강요해서가 아니다.. 



해뜨기 전에 볼 수 있는 사람들.. 


나 혼자만이 아니다. 


우리 팀들만 아니다. 



우리가 잠 들어 있을때도.. 욺직이는 수 많은 사람들.. 


그 들에게 감사와 존중을. 




'시설농업 > 온실 복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익산 농장 그리고 태풍 준비.  (0) 2012.08.27
가식 준비  (0) 2012.08.23
정식 준비 (배드설치)  (0) 2012.08.22
기록 정리?. 그리고 저장  (0) 2012.08.21
온실의 환경제어   (0) 201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