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로 강력한 태풍이라고 방송에서 떠들고 있습니다.
글새요. 늘 있는 일인데.. 8~9월 추석 전후로 오는 태풍이 강력하다는 것은 농업 생산을 하는 사람에게는 상식입니다.
바람이 강하지 않아도. 비가 그리 많지 않아도 수확철에 오는 것은 많은 피해를 가져다 줍니다.
항상 조심하고 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것은 하늘을 보며 재배와 생산을 하는 농사꾼의 기본 자새 입니다.
지난 4월 이녀석을 장기 임대 하면서.. 시작한 익산 웅포 농장에 생명 불어 넣기.
부도가 나고 쥔이 몇번 바뀌면서 거의 방치하고 있던 녀석입니다.
그냥 달려 있는 녀석만 따먹으면서 버티고 있었던 전 주인
온실안의 고철을 잘라 용돈하고 경매 받은 이가 비키라고 하니 다른곳으로 빼돌려 놓기위해 파이프를 중간 중단 잘라놓고..
우찌됬든..
뜨거운 여름을 잘 보낸 덕분에..
재배 슬라브가 들어오고..
토마토를 파종하고. (일반적인 육묘와 다릅니다. )
토마토 종자값만 약 1,000만원..
육묘 자재와 준비 하는데도 약 1,000..
전체가 아닌 절반만 복구해 재배 생산 하는데. 복구 비용 3억 재배 비용 1억이 들어 갑니다.
엄두가 안난다구요..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미친놈이라구여..
아마 정상은 아닌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정상화 시키는쟈? 올해 재배를 할 수 있는냐 ? 내기를 건 사람들이 많았다 합니다.
대부분 미친놈이라는 것이겠지요..
정부 지원하나도 없이 모두 사비로 한다는 것이 보조금만 바라보고 있는 이들에게는 정상적인 것은 아닙니다.
날씨가 덥고 습해 묘가 많이 도장 했습니다.
빨리 옮겨 심어야 겠지요..
가식용 큐브 배치 작업..
양액 재배는 토양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무균처리된 인공 토양을 사용합니다.
이녀석은 암면입니다. (석면과는 전혀 다릅니다. )
규격이 100mm X 100mm 높이 60mm 토마토 전용 큐브 입니다.
여기서 토마토 꽃이 필때 까지 키우게 됩니다.
온실 수리는 완료(?) 됬습니다.
세밀한 부분은 아직 손길이 더 가야 하지만..
가식 작업..
파종셀은 수입했고.. 이녀석도 물건너 왔습니다.
꼭 이래야 하냐구요.. 다른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셀에서 묘를 하나씩 꺼내 정상적인 녀석만 큐브에 옮겨 심습니다.
가식 작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토마토 묘 하나에 약 1,000원식 들어간 것이라서.
이쁘죠..
11월 중순이면 이녀석에서 토마토가 달려 수확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재배 생산할 준비를 한 상황입니다.
몇달전 폐허인 상황에서.. 계획되로 일정 차질 없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올라 온다니.. 유리온실의 깨진 유리를 갈아 끼우고 있습니다.
가식된 상황에서 피해가 발생한다면.. 충격이 크겠지요..
가식되고 하루 지난 녀석..
때깔이 다릅니다.
가식 완료 후 간단한 저녁 회식..
시골이라서 밖에 나가서 먹는 것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내일을 위해. 다가오는 정식과 태풍 대비를 위해. 간단한 저녁.
초상권이 있어서 직원들 사진은 없습니다. ㅎㅎ
태풍은 바람과 비를 가지고 있기에 비에 대한 대비로 배수 펌프 4개를 다 교체 했습니다.
고효율 펌프..
시간당 50mm 까지는 별탈 없이 버틸 수 있습니다.
내년에 배수 펌프장을 외부에 만든다면. 100mm/h 정도는 버틸 수 있습니다.
전기 제어시설 다시 교체하고..
혹 정전이 되면 한방에 훅~~~ 갈 수 있어 발전기 임대해 놓고 있습니다.
비상 대기 하고 있는 것 이지요..
바람에 날릴 수 있는 것들은 차광망으로 대충 씌워 놓고 수래로 눌러 놓았습니다
수확 박스 또한 엉성하지만 몇번 묶어 놓은 상황..
지붕 환기창(천창)은 조금 열어 놓습니다.
완전히 닫을 경우 바람이 빠져 나가지 못해 피해를 더 크게 만듭니다.
또한 내부의 기압과 외부의 기압차에 의한 에너지 이동이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비와 바람은 맞서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들어오는 녀석은 그냥 밖으로 돌려 보내고. 바람은 서로 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는것..
시설재배 경력 20년 엔지니어의 온실 입니다..
이번 태풍에 피해를 입는 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 이지만. 그래도 남들 보다는 조금더 버틸 수 있다는 것에서..
바람에 온실이 망가지고 다시 침수가 된다 해도 작물 피해는 최소로 할 수 있게 나름 준비를 해 놓았기에.
그냥 태풍은 가는길 자신의 역활을 하면서 별 피해 없이 갔으면 합니다..
'시설농업 > 온실 복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풍이 지나 가면서 남긴 생채기 (1) | 2012.08.28 |
---|---|
유리온실과 태품. (0) | 2012.08.28 |
가식 준비 (0) | 2012.08.23 |
착각 (0) | 2012.08.23 |
정식 준비 (배드설치) (0) | 2012.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