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를 밀고 다시 깔았다.
나름 고사양 컴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진 파일이 많고 예전 프로그램 까지 설치되어 있다 보니.
컴이 가끔 이상한 짓을 한다.
인공지능이 발전하기 때문인지 서서히 인간을 닮아 간다.
지 맘대로 꺼졌다 켜지고. 여러개를 같이 띄워 놓으면 그냥 렉걸러 버벅 거리다 블루스크린으로 바뀌다 보니..
눈물을 머금고 확 밀어 버렸다.
덕분에 사라지는 자료들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미련을 가지지는 않는다.
필요하면 다시 만드면 된다는 착각 속에서..
내일 들어오는 자재들이 많다.
가공 주문한 스트리폼 배드가 몇차 들어 오고. 수확 박스까지 내일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리중인 온실에 배드가 설치되고 슬라브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온실이 꽉찬 느낌이 들것이라는 상상..
레일이 어느정도 위치가 잡아 놓고 난방관 연결 작업을 준비 한다.
6개 레일이 설치된 것을 하나 더 넣다 보니 간격이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전체의 위치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배관에 용접 부위가 많으면 부식이 빨라지기에 가능한 용접 부위를 줄여야 한다.
적당한 위치에 분기관을 하나씩 더 만들고 있다.
직원들 중에 배관용접을 할 수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직원을 선발할때 어느정도 비용이 더 들어가더라도 특수한 기술 한가지 씩은 있는 사람으로 뽐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어느정도 숙련도가 있는지 알수 없으면 대형 사고를 칠 수 있다.
당사자의 주장을 믿고 일을 맞겨 놓았다가는 뒷 감당 하기 쉽지 않다.
온도가 높고 계속 비가 내리면.. 건조하게 관리 한다해도 어느정도 도장 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가능한 내부 정리를 빨리 진행하고 목요일 부터 가식 들어가는 것으로 일정을 조금 당기려고 하고 있다.
현재 온실의 모습에서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있고 한달 후. 3개월 후 1년 후 어떻게 변할지 상상 하고 있지만.
계획하고 상상 하는 대로 진행 된다는 것은 짜릿한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오전에 절단해 놓은 유리를 세척해 한쪽에 놓아 놓고..
맑은 날에 지붕위로 올라가 교체 해야 한다.
온실 가장 바깥쪽 천창이라 작업하기 위험하고 불편하지만..
오래만에 유리를 끼우려고 지붕위로 올라가볼 생각..
니들이 할래?. 내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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