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면서.

문창과 M.t

까만마구 2012. 4. 15. 20:58


M.t  

- Mountain 


- Mmembership training


가끔 엉뚱한 것에  필이 꽂힐때가 있다. 


별다른 계획없이 연구 프로젝트에 고졸 혹은 대학중퇴로 표기 되는 것이 불편해서 그냥 학부생 이라는 것이 필요 했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학력을 위조 하거나 세탁 할 이유는 없다. 괜한 고집, 아니면 스스로에 대한 컴플렉스 일수도 있다.  오히려 농업관계 일을 하면서 농대 출신이 아니라는 것을 우기고 있는줄도 모른다.  


이런저런 잡기를 배우는 것을 좋아 하지만 그래도 설마. 문학을 이야기하고. 시를 이야기 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다. 글쓰는 것을 좋아 하는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이야기 할 사람이 주변에  없기 때문에 말을 잊어 버릴까봐 생각을. 느낌을 정리하는 수준인데. 문예창작학과를 다시 들어가면서 과재로 나온 소설을 쓰거나 수필 혹은 시를 끄적 거리고 있다. 더구나 요즘은 아동문학에도 관심이 조금씩 가고 있다.



시인 오봉옥 교수님. 


"시를쓰려 하지 말고. 수필이나 소설을 구분하려 하지 말고 아무 글이나 많이 써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방향이 정해진다.. "


같은 말이라 해도 어떤 자리에서 누구에게 듣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며칠전 전주에서 여럿이 콩나물 국밥 한그릇.. 


소설가를 꿈꾸는 사람들.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 

문학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 


낮선 자리에서 낮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떤 작물을 키울것 인지. 농업 생산에 관한 이야기.. 산을 이야기 하고 스키를 이야기하고 익스트림을 이야기 하던 단순한 만남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대통령을 욕하고. 단체장을 욕하고 이런 저런 비판을 하는 자리는 별로 가질 않는다. 앞에서 비난하고 글로 비판 하지 못할 것 이라면 뒤에서 끼리 끼리 히히덕 거리는 것은 앃다. 앞에서나 뒤에서나 할 수 없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이야기 소재가 되는 사람들이 다르다.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사람들이 화제거리가 되는 상황.. 


남을 헐뜯고 비판하는 이야기 보다는 시인에 대한 이야기. 어떤 책에 어떤 대목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식이 짧아 별로 끼어 들 수 없는 상황이라 해도. 이야기를 듣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아 좋다. 



방자가 이름이 아니라 심부름 하는 사람들을 총 칭 하는 명칭이라는 것을.. 

노래속에 들어 있는 아름다운 말들이 어디에서 나온것 인지.. 


열대 우림의 나무에도 나이테는 있다는 엉뚱한 딴지를 걸어도.. 바로 검색해서 수정한다. 

굳이 자신의 주장을 녹음기처럼 되돌리지 않아서 좋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 하고 있기에. 부딛치고 논쟁하고 의견을 통일 시키려 하지 않는다. 



작가. 이경철 교수님


그리고 소설가 이명랑 교수님.. 

이런 저런 이야기. 


농사꾼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다. 


다른 세계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다른 세계를 곁눈질 할 수 있어 좋다. 

굳이 소설을 쓰고 싶고 시를 이야기 하고 문학을 말 하고싶은 것은 아니다. 


프로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조금은 흥분하고 즐거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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