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엔지니어의 생각..

공정육묘

까만마구 2012. 4. 11. 21:51



공정육묘는 농업 생산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관행 농업에서 종자를 직파하는 경우는 종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제초비용과 기타 인건비 부담이 크다. 공정 육묘를 이용할 경우 생산 시기를 조정 할 수 있으며 생산량을 예측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초기 고냉지 농업쪽에서 도입됬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몇년 걸리지 않았다.  농업 생산에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기술의 확산과 보급은 빠르게 이루어진다. 


현재 한국이 국제 수준에 가장 근접한것이 공정 육묘 기술이다. 좁은땅. 노지에서 년중 생산을 할 수 없으며 1인당 경작 면적이 작다 보니 휴경을 할 여유가 없다. 수확하고 바로 다시 파종을 준비하고. 최소한 2작기를 운영하고 어떤이는 4번까지 작기를 회전시킨다.  땅에서 비명소리가 들리지만  좁은 땅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황금 나무를 심거나 혹은 여러번 수확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렇다 현 시스템이 경쟁력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내의 환경에 적합한 방법이라 할 수 있지만

 나는 이 시스템을 사용할 생각이 없다. 

파종 트레이를 1회용으로 사용하다보니 내구성이 없고 저가의 제품만 개발되어 있다. 이제는 좀더 경쟁력 있는 육묘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하지만. 전문육묘 회사와 생산 현장은 별도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품질과 시스템 경쟁이 아니라 가격경쟁만 하고 있다.



[상토 충전]


공정육묘는 초기 국내에 도입될때 규격이 정해졌었다. (정말 잘한일.. 정병룡 교수가 주도 했었다)

덕분에 다양한 기술이 발달 할 수 있었다. 파종판의 규격을 정해 놓았고 이를 기준으로 설비 기준을 만들었다. 물론 수요가 별로 없다보니 가격이 높지만 그나마 외부에 자랑 할 수 있는 모델이 된다. 그렇다고 외국의 스티로폼 파종판에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진 농업국에서는 보다 간단하고 활용도가 높은 육묘 시스템을 운영 하고 있다. 

상토는 여러가지를 혼합해 사용하지만 비료염이 있는 것과 없는것. 그리고 함수률에 따라 조합이 달라진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채소류 육묘에 사용하기에 완제품 형태로 판매 하지만. 우리는 완재품 형태로 구입할 생각이 없다.   

트레이가 검은색이 아닌 백색을 띄고 있다는 것은 발근억제 처리가 되어 있고 백색은 흑색에 비해 복사열에 의한 피해가 감소 한다. 

백색이 아니라 연한 은색으로 코팅되어 있다.   은 성분은 살균 기능이 있어 식물 뿌리의 성장을 차단하는 표과가 있다. 



[다짐과 파종]


진동 파종기 앞에 상토를 눌러 주는 다짐판이 있다. 종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홈을 눌러준다. 

파종기는 진동과 진공을 이용한 흡착 이송 투하 방식으로 파종된다. 

종자의 크기에 따라 노즐을 교체 사용한다. 

초기 이 방법이 경쟁력이 있었으나 20년동안 기술 발전이 없다. 지난번 유럽 전시회때 신 개념의 파종시스템이 많이 나왔었다. 

한국처럼 노즐을 이용한 방식보다는 드럽을 이용한 방식이 많이 나와 있다. 

드럼형 파종 시스템을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파종판 부터 모든 규격이 달라져야 하기에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 


[복토]

다짐판으로 만든 구멍에 파종된 씨앗을 보호하고 발아률을 높이기 위해 복토를 한다. 

보통 팽창질석을 사용한다. 

질석을 사용하는 이유는 습도는 유지하고 과습을 예방할 수 있으며 복사열에 의한 고온자애를 예방 할 수 있다

중립자를 사용하고 너무 가는것을 사용 할 경우 살수 과정에서 물살에 쓸려가 버릴 수 있다.



[살수]

충분한 살수로 수분을 보충한다. 

작업의 공정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상토는 반 건조된 상황에서 사용하고 마지막 살수를 통해 충분히 관수한다. 

수분량은 적당히.. 

발아하고 떡잎이 나올때까지의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트레이 적재]

파종 트레이를 한줄로 칸칸히 배열하지만 이곳에서는 공간 절약을 위해 3개씩 포개어 놓았다.

보통 파종후 발아까지 약 2.5일소요되기에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아실 적재 트레이가 많아야 하고 발아실 또한 넓어야 하기에 

3겹으로 포개고 24시간만 발아실에 보관하고 바로 밖으로 끄입어 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저렴한 종자의 경우 이 방법도 효과적 이지만 고가의 종자의 경우는 발아 조건이 중요하다



[발아실]

발아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상업적 생산에서는 발아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발아세가 더 중요하다.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기간에 발아가 되지 않으면 정해진 시간에 정식 작업을 할 수 없다.  공정 육묘는 발아실에서 모든것이 결정된다 할 수 있다.



[발아와 배치]


식물은 광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광에 따라 모든 조건이 달라진다. 발아 조건을 잘 못할 경우 도장하게되고 도장하면 재배기간동은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킨다. 일반적으로 발아실에서 5% 정도 싹이 튼 상황에서 밖으로 끄집어내 충분한 광을 보게 한다. 

자동이송 육묘장의 경우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무인 시스템으로 욺직인다. 입구쪽에 발아된 파종트레이를 놓고 바깥쪽은 육묘가 완료되 출하하는 트레이가 이동한다.



[ 발아]



[육묘]



[출하대기]



공정육묘 기술을 이용한 베이비 채소 생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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