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에 작업 시작 하지만 직원들은 7시 반에 현장 도착해 작업 준비를 한다.
아침 이슬이 내린 상황에서 바로 작업을 시작 할 수 없어 공구 챙기고 공정별로 인원 배치하면 8시가 조금 넘는다.
슈퍼바이저가 스페인어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통역 하면서 하나씩. 조립하고 기준잡고 그리고 설치장소로 이송하고. 혹 실수 할 수 있어 하나하나 확인하고 다시 확인 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들E.N.G 신축되는 온실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네들도 최초로 한국에 설치되는 온실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중간에서 단순 컨설팅의 일 부분으로 관여하고 있지만 정밀하게 설치되는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아래쪽에서 촬영하다 괜히 리프트 올라가서 렌즈하나 충격으로 해먹고. 수동으로 핀을 맞추는것이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얼마전 슬리퍼 질질 끌고 댕기는 거지새끼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남이사. 이렇게 댕기던 말던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 사람이 걸치고 있는 옷과 신발로 기준 삼는 것은 그사람 개성이라 생각 하면 될 일.
그렇다고 그네들에게 들고 있는 카메라와 렌즈가 소형차값과 맞먹는 다는것을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디카가 뭐 거기서 거기라 주장하고. 폰카랑 다를것이 없다는 것에 별다른 생각을 하지않고. 목수가 실력보다 연장탓 한다 타박해도. 좋은 연장은 그 역활을 충분히 한다. 실력이 부족하면 연장으로 그 틈을 매꿔야 하는 것은 어절 수 없는 선택이다.
충격에 자동 포커스 맞추는 기능이 망가져. 줌 기능을 사용하기도 어렵고. 핀을 맞추기 위해서는 눈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자동화가 되면서. 자동 이라는 말이 다른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조금 편리한 자동이 어느틈엔가 수동 기능처럼 일반적인것이 되고. 또 다른 기능이 자동 이라는 이름을 대체하고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그 위치가 기준이 되고 또 다른 계단이 나타나는것처럼. 신기술은 또 다른 첨단기술에 자리를 내주게 되는것이 변화라 할까? 진화라 해야 하나. 발전이라는 표현도 좋다.
각자 자신들이 맞은일을 찾아서. 정해진 방법으로 단순 반복되는 작업.
거터 조립은 내일 오전까지 해야 하는 상황.
오늘부터 석가래 조립에 들어간다.
육묘장으로 사용되는 부분은 천창이 양쪽으로 열리고. 생산 온실은 한쪽 방향만 열린다.
농가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 부분이 천창 개폐창 부분과 물받이 부분이다. 역으로. 한국형 비닐온실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부분이 환기창과 물받이다.
궁금한 사람들은 11월 8일 현장 개방때 와서 직접 보시길. 간단하고 튼튼한 구조를 직접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환기창 렉기어가 설치되는 부분.
근처 호텔이 가까이 없어 농가 주택 방한칸 비워 자리를 만들고 점심은 외부 식당을 이용하고. 저녁은 가능한 이친구 입맛에 맞춰 준비 한다.
칼 잡는것을 좋아 한다. 20대 한참 뜨거운 시절 히말라야에서 보낸적이 많다. 그 당시 등반대원 보다는 요리사로 원정대에 참여 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이 거의 없다. 정상까지 누가 올라 갔는가 궁금해 하면서. 당연히 등반대장이나 탑 클라이머가 올라 갔을 거라 짐작하지만. 내가 참여한 등반대는 대부분 요리사가 정상까지 먼저 올라 갔었다. 덕분에 뒷 소리를 참 많이 들었었다. 스테미나 음식 혼자 몰래 해먹고 올라 갔다는 말 부터. 선배에게 양보 했어야 하는데 자기 욕심만 채웠다는 것.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면 어디를 가든 남들보다는 현장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다. 극한 환경에서 먹는것이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끼니만 때우면 될일을 요리를 이야기 하면 버티기 힘들다.
대부분 잡기들이 학교나 군대에서 기초를 배웠다면. 요리와 사진은 학원에서 비싼 수강료내고 배운것이다. 그것도 싸부 찾아 댕기면서. 배울 기회가 있을때 배워 놓으면 언젠가는 써먹을 기회가 있는데.. 스페인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여기서도 잘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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