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농업/최신 시설농업

기둥 세우기 작업

까만마구 2013. 10. 30. 11:12

 

기둥세우는 작업 전에 콘크리트 기초 작업부터 하는것이 순서라 생각 했었는데. 기초와 기둥을 동시에 세우는 작업을 진행한다.

 

일반적인 방법은 콘크리트를 솥아 부워 놓고 앵커나 연결 기둥을 설치한다음 조립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이네들은 콘크리트를 타설하면서 기둥을 삽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든 작업.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는가?

 

조립형으로하면 버티는 힘이 부족하고 바람에 약하다는 주장을 나름 이해 하지만 쉽지 않는 작업이 된다.

 

 

전날 오거 크레인을 이용해 파놓은 구멍에다 오늘 설치할 기둥을 옮겨 놓는다.

 

경사를 잡아 빗물이 한쪽으로 모일 수 있도록 미리 예인선을 띄워 놓고 정해진 위치로 기둥을 옮겨 놓지만 서투른 작업자들은 기둥에 흙을 뭍여 놓았다.

 

현장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작업복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 했다. 흙과 오물이 많이 묻은 작업복과. 깔끔한 작업복 같은 일을해도 옷에 이물질이 묻지 않게 하는 이들이 선수들이다. 기둥과 기타 자재들 또한 흙이 묻이 않아야 하지만. 초보자들이 많아서 어쩔수 없이 나중에 다시 청소를 하는것으로 계획을 한다.

 

첫 기둥. 시작접에 설치하고 수평을 먼저 기준을 잡고 수직 기둥을 설치 한다.

 

들판에 기둥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온실이 설치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측면기둥 높이 4.5 m 무슨 작물을 재배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측고는 높을 수록 에너지 효율이 좋다.  우리내 측고 낮은 온실이 오히려 난방에너지가 더 많이 들어간다 이야기하면 미친X 이라 하겠지만 온실이 크고 높을 수록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기에 제어하기 더 편하다. 다겹부직포를 겹겹히 설치하는것이 좋은가. 아니면 얇은 알미늄 스크린이 좋은가?. 누구나 묻는 질문이지만 대형온실에서 다겹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일반 연동 비닐온실에서 알미늄 스크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것으로 답을 대신한다.

 

식물재배 생산 공간은 단순히 건축학적인 기준으로 이야기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과습한상황에서 온도 보존이 잘 될까? 건조한 상태에서 온도 관리가 잘 될까?. 이것 저것 따지지 말자. 상업적생산. 대형 농장에서는 모든 비용을 따져 비교 하지만 일반 농가들은 관행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대형 온실에서 사용하는 방법이 일반 단동 온실에서는 사용 할 수 없다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들을 가치가 없다.

 

온실을 신축한다면 가능한 높게. 그리고 난방스크린은 알미늄. 개폐방향은 물받이 방향과 반대로 설치 하는것이 답이다. 환기창은 렉기어식으로 비가 올때도 환기가 가능해야 한다. 반드시.

 

파 놓은 구멍위에 레미콘을 먼저 채워 놓고 기둥을 설치한다.


 

진행속도가 꽤 느릴것 같지만 어느정도 손발이 맞기 시작하면 빨라진다.

 

일반적인 앵커 공법이 편할 수 있겠지만 이 방법도 안정적인 기초작업이 될 수 있다.

 

기둥의 각을 잡는것이 힘들지만 결코 비용 발생이 많은것은 아니다.  관행대로 기초콘크리트를 먼저 하고. 앵커 심고. 그리고 기둥을 조립하는 과정이 쉽지않다. 편하다 할 수 는 있지만 수평 수직 그리고 간격조정하는 것은 조립형일 수록 어렵다. 이렇게 해 놓으면 향후 작업의 속도가 빨라진다.

 

설치 도면을 공개 하는것은 이런방법이 기준이 됬으면 하는 맘에서. 한국 농자재 회사들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정도 수준을 뛰어 넘어 세계에 진출 했으면 하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농가라면 이 도면을 가지고 좀더 좋은 온실과 시설을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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