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에 대한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 일찍 스페인에서 들어오는 이들을 마중나가면서. 별다른 준비가 없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하지만.. 미쳐 확인하지 않은것이. 도착시간만 알고 있었지 항공 편명과 어디서 출발한 비행기인지 모르고 있었다.
공항에 도착해서야. 인천 공항이 입국장이 4개 라는것. 항공사 끼리의 협력으로 편명은 많지만 동일한 비행기라는것. 그러기에 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많다는ㅍ것.
혼자 욺직이는 경우가 많아 마중나가고. 누가 마중 나오는 일은 서툴다. 시간 촉박한 상황에서 급히 예전에 주고 받은 메일을 뒤져 비행 편명을 확인 하는 과정에서.
이네들이 스페인에서 두바이 그리고 베트남을 거쳐 온다는것. 날자도 연속된것이 아니라 며칠씩 업무를 보면서 욺직이는 스케쥴이다. 항공 스케쥴이 4페이지. 뒤죽 박죽 썩여 있다. 대충 감으로 기다렸던 곳에서 다행히 만날 수 있었지만. 자주하는 일. 익숙한 일이라 생각하고 대충 하는것의 문제가 다시 노출된다. 긴장하고 있는 상황을 길게 가져 가기 어렵다. 체력이 떨어졌다. 혹은 눈이 많이 나빠 졌다 둘러 대는것도 창피 한 일.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
장거리 일정으로 피곤한 이들이 숙소에 잠간 쉬게 하고. 자료들을 뒤적거린다. 대충넘어가다 혹 빠트린것이 없는지
2차 컨테이너가 도착하면 더 복잡해 지기에 교육 할 자료. 그리고 온실 설계도와 조립도면을 챙겨 놓는다.
처음 이네들 온실의 경제성을 알고 있었기에 1set 수입하고 카피 할 계획이 있었다.
지난번 스페인 현지 협의 에서 협상이 안되면 카피 뜬다는 맘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측에서 먼저 조건을 낮출 필요는 없었지만. 의외로 이네들의 협조가 좋았다. 더구나 한두 회사가 아니라 국제적인 경쟁력 갇춘 이들의 연합체 라는것과 새로 개발된 시스템의 기술력때문에. 그냥 기술을 구걸하기 위한 자세로 바꿨었다.
한국에서 면허 생산해 중국과 러시아 시장을 노리자. 그러니 니네들이 기술을 넘겨주고. 한국에 공장을 만들자는 계획을 선뜻 받아 들이는 과정에서, 당신들이 기술을 넘겨 주지 않으면 한국의 작은 회사들이 카피할 수 있다. 은근쓸적 반 공갈 협박에. 웃으면서. 빼끼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는 자신감.
도면을 받고. 그리고 하나하나 확인 하는 과정에서 이네들의 자신감이 어디서 오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유리온실에 머급가는 품질. 그리고 신뢰성.
국내에서 카피를 한다 해도 한계가 분명하다는것. 하나의 온실에 들어가는 부속의 숫자가 꽤 많다. 이것을다 금형을 뜬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기둥과 기타 골조 비닐은 국내에서 수급 할 수 있다 해도. 작은 부속들 까지 제작 하는것은 부담이 된다.
주요 기둥과 외부 노출되는 부분은 모두 용융도금되어 있고 그 두깨가 장난이 아니다.
이것을 조립하는데 필요한 공구는 8가지만 있으면 된다.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일이 여기서 벌어지고 있다.
유리온실의 내구성을 가진 비닐온실. 거기다 환기창은 25%~50% 까지 열린다. 모든 창은 온실가루이나 담배 가루이 들이 들어 올수 없는 방충망이 설치되고. 알미늄 2중 스크린에 렉피니언 방식의 개폐기.. 외부 비닐은 2중으로 중간에 열기를 넣을 수 있어 단열 효과 까지 뛰어난 녀석이 현실이 된다.
근데 이 녀석이 국산 1-2W 온실보다 저렴하다. 씨바..
지금까지 한국에는 한국형이라 주장한 전문가들과 교수들 그리고 세계적인 국산농자재라 주장한 업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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