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와 생산/가지

시설이 낙후된 농가의 생산 관리 컨설팅 (밀양 가지농가)

까만마구 2013. 9. 20. 18:36


컨설팅은 고액 과외 수업과 같다.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만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 기대한 만큼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 

특히 시설농업은 시설이 찾이하는 비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과연 낙후된 시설(?)에서 성과가 있을지. 


 밀양의 가지농가 컨설팅은 처음 부터 몇가지 변수를 가지고 시작한 일이다. 



백색 부직포를 이용한 무경운 관비 재배 방법은 선진 농업국에서 많이 재배 하고 있는 방법이지만 한국에서 도입되지는 않았다. 


부분적으로 몇번 이야기 한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어떤 자재를 사용할 것인지. 또한 어떤 시설에서 어떤작물을 재배 할 것인지 사전에 준비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한두번 이야기 한것으로 따라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이 내가 하는 이야기와 많이 다르다. 특히 한 두 가지 이야기를 하면 마치 마법의 비법으로 생각 하는 이들이 많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경우가 있다. 


" 당신만 믿겠다". 혹은 "당신이 시키는대로 하겠다"는 말이 공포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처음부터 컨설팅을 하지만 재배와 생산까지는 책임지는 것이 아니며. 말로 한것은 기록으로 남기고. 기록에 남는것은 내가 책임 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작물 보상까지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계약에 명시 할 때 부터 어정쩡한 컨설팅이 진행 된다. 



아바타. 유럽 가지 종자를 수입해 접목 재배 하고 있다. 


유럽종은 대부분 그네들 취향에 맞게 개량된것이기에  직접 재배해 보지 않은 작물의 특성을 파악 하는것이 쉽지 않다. 



관비재배를 하지만 수원 확보가 불안정 하다. 


지리적인 문제로 지하수는 염분이 많아 사용하기 어렵다. 


강물을 끌어들여 재배 용수로 사용 하지만 여러가지. 생각 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 많다. 


몇몇 농자재 업자들 그냥 생긴것만 모방해 가져다 놓은 모래 여과기는 제 역활을 하지 못한다. 


이녀석은 최소 높이가 1m 이상 되야 회전력에 의해 모래와 이물질이 침전되지만 흉내만 낸 것은 망신이 된다. 


모래필터의 역활을 잘 알지 못하고. 강제 여과 방식에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제품들이 많다. 


이런 저런 문제를 이야기 하면. 자신들의 제품을 비난하는것으로 받아 들이는 이네들 때문에 어쩌면 유럽의 시설농업. 특히 비닐온실 쪽을 수입하고. 세계 정상급 업체를 한국으로 유치하려 하는것인지도 모른다.


이것 저것 잘못된것릏 이야기 하는것 보다. 


주변과 잦은 충돌에 가능한 장점만 이야기 하라고 하지만 도저히 단점을 덮어두고 장점을 말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람들과 벽을 쌓게 한다. 


어정쩡하게 흉내만 낸 녀석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면, 농가는 이것을 추천한 농자재 업체와 보조 사업으로 지원해준 관계자들에게 비난을 돌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엉뚱한 곳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전자밸브는 수평으로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반드시 수평으로 설치 해야 한다. )


수직으로 설치하더라도 입력을 아래쪽으로 하고 출구가 위쪽으로 가야 하지만 이녀석은 뒤집어 설치되어 있다.


오동작이 발생하기 가장 좋은 위치로 설치된 것을 뭐라 해야 하나. 


농가는 전자밸브가 문제 있다 연락이 왔지만. 설치가 잘못되서 오동작 했을 것이라는 짐작이 맞아 들어갈때. 


허무함 보다는 화가 나는 경우가 많다. 기본도 모르는 이들이. 너무 많다는것이.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포기해 버린다. 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것 보다는 몇가지 이야기를 하고나서 위치를 바꿔 버린다. 



경남 지방에 많은 단동 온실. 


보온을 외부 다겹으로 하고 있다. 


온실의 높이가 낮은것은 눈이 거의 오지 않는 지역적 특징 이지만. 기상이변으로 폭설이 내리면. 그냥 폭... 내려 앉아 버리는 취약점이 있다. 


눈이 내릴때를 대비해 몇가지 보완을 해야 하는 상황을 미리 설명해 놓는다. 


눈이 내린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벽에다 커다랗게 서 붙여 놓아야 할 정도로 잊어버리기 쉬운 온실이다. 


정부와 지자채에서 폭설 피해 농가 구제에서 온실들이 폭설에 무너진것은 더이상 보호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무너지지 않게 관리한 농가들의 지원을 더 해야 하지만 우는 녀석 떡 하나 더 준다고. 여러명이 와서 의싸 의싸 거시기 하면 보상을 해주는 이상한 거시기 때문에 농가들의 자생력이 더 떨어진다.  



단동 온실에 재배 하는 것은 국내 품종이다. 


같은 방법으로 관수를 하고 있지만 색이 진하고. 영양분 과다 증상이 나타 나는것으로 볼때 유럽종과 일본 한국 품종의 특성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비성과 호비성의 차이. 


급하게 급액 관리와 농도를 조정하고. 잘못 조정된 비료의 처방을 수정한다. 



이녀석은 너무 영양 생장 쪽으로 가버렸다. 


영양생장과 생식생장. 계속 대화 착과되는 가지과 작물의 특성상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보식한 부분에서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는 녀석들이 꽤 많다. 


국내의 시설농업 전문 육묘장이 거의 없어. 관행 육묘장에서 묘를 생산 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와 병충해를 덤으로 끼워 주는 경우가 많다. 


육묘가 반 농사라 하면서도 그 절반을 남의 손에 맞겨 놓은 다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다. 우리의 경우 직접 육묘를 하지만 그렇다고 육묘까지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한다는 것이 더 많은 적을 만들어 버리기에 조심 스럽다. 


" 원칙은 이렇게 하는것 입니다." 


" 우리도 아는대 한국 실정에 어쩔 수 없다. " 


더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 




바이러스와 초기 다비성에 의한 과분무의 증상은 비슷하지만. 이녀석들은 분명히 바이러스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혹 호르몬 장애일 수 있으나. 육묘장에서 묘를 어떻게 관리  했는지 알 수 없으니. 뭐라 할 수 없는 상황. 



논 한가운데 온실.. 


최악의 조합이다. 


온실은 위치 선정이 중요한데. 주변에 논이 많다면 장점 보다는 단점이 너무 많다. 


특히 추수가 시작되면 온갖 병충해들이 온실로 유입될 것이고. 그것을 막기에는 시설이 너무 낮다. 



커설팅. : 전문적인 지식으로 자문 하는것 이라 하지만 오히려 내가 더 배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가 될지 상상하는 즐거움.. 


상상이 고통이 되지 않도록. 한번더. 확인하고. 한번더 생각 하고 말해야 하는 어려움. 


아직은 계획대로 오차 범위 않에서 진행되는 것이 모두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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