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한지 약 2개월.
녀석들이 많이 컸다.
한여름 폭염과 1번의 폭우로 침수. 그리고 3번의 태풍을 넘어서..
생명은 강한것.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서로 경쟁하며 꽃이 피고 열매 맺고 씨앗이 들어가고.. 다시 꽃이피고..
이녀석들은 무한 생육을 하는 놈이다. 상업성을 따지지 않는다면 몇년이고 고목처럼 재배 할 수 있다.
2차 유인작업과 측지 제거가 마무리되고..
몇달전 쓰래기 더미 속에서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는것이 충분히 예상하고 시작한 일 이지만 이렇게 자라는 것을 보고 있으면 신기한 느낌..
내가 아닌 또다른 누군가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작은 경의로움..
2차 유인을 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줄기를 유인해 간격을 맞추고 있다.
슬라브를 2줄로 하지않고 하나로 사용할 경우 큐브에서 좌우로 유인을하면서 간격을 맞춘다.
토마토는 잎의 길이가 약 40cm 잎끼리 서로 닫이지 않게 50cm 간격으로 벌리고 중앙은 충분히 바람이 통할 수 있게 60~80cm 간격으로 벌려 놓는다.
장기재배의 경우 밀식은 절대 하지 않는다. 특히 겨울을 넘기는 작형에서는 주간 간격이 매우 중요하다.
생장점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항상 위에서 전체를 보고 환경과 양액 등 관리 방법에 참고 한다.
아래 쪽에서. 잎의 크기와 세력 등을 확인하고. 한컷.
사람 눈은 스스로 보고 싶은것만 보는 특징이 있지만 랜즈는 보이는것 모두를 담아 놓는다.
촬영 할 때는 미쳐 발견하지 못한것을 사진을 정리하면서 확인 할 때 배울수 있을때 배워 놓은것이 잘 했다는 생각..
군대에서 배운 사진이지만 일상에서 많이 도움이된다.
일부 구간에서 시험중인 품종. 이녀석은 생육이 빠르다.
겨울에는 생육이 빠르고 절간 간격이 큰것이 도움이 된다. 절간 간격이 크면 공기 유동량이 많아져 과습에 강하다.
하지만 너무 생식생장쪽으로 가서 과(果) 크기가 작거나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단점이 있고 유인작업을 자주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모든것을 만족하는 것은 없지만 어느정도 품종 선택에서 자기 온실과 기후에 맞는것을 선택 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일부 품종에서 바이러스와 푸사리움에 감염된것이 있다.
이상이 있는 묘는 과감히 철거하고 있다.
TYlcy(Tomato yellow leaf curl virus 토마토 황하위축바이러스)
TY에 대한 내병성이 있다고 했었는데.. 니미 개뿔.. 감염이 심하다.
모두 철거 해야 할듯.
청고병이 의심 스러운 녀석들..
익산 온실에 과거 청고병과 TY 병이 만연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어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특히 약한 녀석들이 있다.
잎이 마르고 마른자리에 잿빛곰팡이가 앉아 확산되기 시작하면 큰 피해를 준다.
병을 완전히 예방하는것은 어렵다.
그냥 그렇게 평생 같이 끓어 안고 가야 하지만 발생 빈도를 낮추고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환경을 조정하고 양액 공급을 조정한다.
박스에 선명하게 찍힌 "한얼농산" 지인이 하는 농장이지만 박스가 남아 중고로 550개를 구입했다. 물론 외상으로..
오늘 측지를 딴것과 작물을 철거한 것이 한가득...
우리는 1%의 효과를 생각하고 집중한다. 다른이들의 주장처럼 몇십%의 효과는 기대 할 수 도 없다.
1%를 절감하고 1%를 더 수확하고. 품질을 1% 만 더 끓어 올릴 수 만 있다면..
오늘도 열심히.. 늘 하던대로. 내일도 열심히 늘 하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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