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와 생산/토마토

토마토 재배 - 계획한 대로 진행하는 즐거움.

까만마구 2012. 9. 7. 08:10


날씨와 소비경제 등 앞으로 발생할 여러가지 일을 반영해 예상을 하고 계획을 세운다. 


오차범위를 계획에 반영하지만 하늘과 하는일 이라 계획되로 진행하기 어려운것이 농업의 특성이다. 


비가 와야 하고. 하지만 계속 비가 와서는 안되고 해가 많이 보여야 하면서도 너무 강하면 안되는 것이 작물 생리. 


억지로 키워 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자연상황에서 재배 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공간에 여러가지 조절을 통해 작물을 생산하는 시설원예 



올해 과연 재배가 들어갈 수 있을까?. 


수리비용과 재배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정부지원없이 감당 할 수 있을까?


정 안되면 배추나 산나물을 재배할 각오를 했었다. 


준비와 파종 그리고 정식 수 많은과정 하나하나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넘지 못한적은 없다.



2차 가식. 


슬라브위에 토마토를 올려 놓는작업. 


가장 중요한 작업이면서 한해 농사를 가름 할 수 있는일. 


무사히 넘어 가고 있다. 


예상한 날 보다 하루 지연되어 작업되고 있지만 중간 태풍피해를 생각 하면 하루의 편차는 충분히 감내 할 수 있다.  



태양이 뜨는 위치가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고 각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온실안에서 일출을 보며 어깨가 절로 펴진다. 


농업생산을 하지않았다면 하늘을. 해를 볼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사람이나 작물이나 해를 보고 살아야 하는것.. 



얼굴 검어진다고 마눌님이 사준 썬탠크림과 다른 것들은 사용하지 않는다. 농업 관련일을 하면서 얼굴이 희다는 것을 부끄러워 해야하지 않을까?. 


그래도 현장에 있는것 보다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많아 내 얼굴이 가장 희다. 




슬라브 양액 충전. 



부풀어 오른 슬라브 위로 토마토 들이 이동하고 있다. 



22,500주. 


이동과정에서 부러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지금 부러진다면 손실이 많다. 


약 2,000주 약 8%의 예비묘를 가지고 있지만 생육이 일정한 것을 골라내면 그리 여유 있는 숫자가 아니다. 


육묘판 자체를 분리해 레일 작업차에 옮겨 놓는 작업. 



유리온실 양액 재배의 경우 땅을 이용하지 않는다. 


모든것이 작물중심으로 그리고 작업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내가 설계한 온실이 아니지만 수정작업을 하면서 작업 동선과 작업 도구를 많이 만들었다. 부족하지 않게. 만들때 한 두개더 만들어 놓는것. 


직접 만들지 않고 구입하는 것 이라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대부분 직접 만들 수 있는 장비와 인력 그리고 기술이 있어 부담이 적다. 


레일 작업차를 이용한 판상 이동은 처음 해 보는 방법이다. 


이것을 예상하고 만든것이 아닌대 적합하게 사용하고 있다. 



기술은 필요에 의해서 . 그리고 실수를 딛고 발전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이번의 경우는 어찌 하다보니..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생각해낸 방법이다. 



5살 막둥이 가끔 하는말.. "아빠 천잰대요! "


퍼즐 맞추기나 무슨일을 자기보다 조금만 잘하면 하는말이다. 



두꺼운 스티로폼을 이용핸 육묘판을 대차에 올려 놓고 지개차로 바로 이동 할 수 있다. 


수확 상자에 옮겨담고 다시 끄집어 내는 과정에서 줄기가 엉키거나 부러지는 일이 많은데. 현 상태로 이동하면 작업 공정도 2가지를 줄이면서. 


작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정식되는 입구 까지 전동 지개차를 이용해 이동하면 작업자가 레일 작업차를 밀고 들어가 토마토를 슬르브 위에 올려 놓는다.



하나의 스티로폼위에 144개 


한줄에 좌우 350여개 올라가기에 두번 반이면 두 골의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수확박스를 이용해 옮기는 작업보다 2배 이상 시간이 절약된다.



조금 도장 됬지만 건강한 묘.. 



가끔 이경이 발견되지만 정식이 마무리 되는대로 교체하거나 줄기 하날르 잘라야 한다. 


며칠전 하나의 종자에서 두개의 줄기를 유인해 생산량을 증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었다. 


이미 알려진 재배 방법중 한가지 지만 과연 그것이 그렇게 생산량이 증수되고 비용이 절감되는지 따져 봤을까?. 




농업 생산은 정밀공학이다. 


1%의 효율을 가지고 전세계 수 많은 석학과 전문가들이 고민하는데.. 


새로운 재배 방법보다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하루 늦은 일정이 작업 방법 개선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 릴 수 있었다는 것에 하루를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