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엔지니어의 생각..

경쟁, 겨루기 그리고 싸움.

까만마구 2012. 4. 4. 07:01

격투 그리고 겨루기를 좋아 한다. 

86년도 T.V에서 잠깐 본 택견에 필이 확 땡긴적이 있다.

부산 한 수련장에서 배우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직접 인간문화재를 찾아 서울로. 충주로 찾아간 적이 있다. 

이왕 배울거라면 인간문화제에게 배우는것이 어떻까 라는 생각 보다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 때문이다. 

익크 에크 라는 이상한 구호도 맘에 안들었고. 억지 춘양 같은 허리 놀림이 별로 느낌이 않좋았기 때문에. 

결국 인간문화제 신한승선생님 생전에 그분에게 직접 택견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사진] 충주택견 홈페이지에서 퍼왔음 

 

[사진] 2대 인간문화제 정경화 셈



부산에서 주말마다 기차를 타고 충주를 가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지만 열심히. 부지런히 다녔다. 

T. V에 코메디 같이 되어 버린 상업화 택견과 중요문화제 76호로 지정된 충주 택견은 많이 다르다. 

무엇이 전통이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충주 택견이 나에게는 확 땡겼다는것. 

그리고 부산에서 그 멀리 찾아가 수련하고 겨루기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아직도 무릎의 초대뼈에 나 있는 상처, 깊게 패여 있는 충돌 자국들을 자랑 스럽게 보여 줄 수 있는 한참 뜨겁게 달아 오르는 몸을 식히기는 택견이 좋았다.  품밟기가 춤 추는것이라 하지만 직접 한판 붙어보면 춤이라 말하기 어렵다. 


상대방의 공격을 막을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한방에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지만 택견은 그것이 가능한 무예가 된다. 그냥 상대방을 걸고 넘어 뜨리는 것이아니라. 눈을 타격할 수 있고 아구창을 날려 버릴 수 있으며 울대를 가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을 뿐 얼마든지 가격 할 수 있는 살상 무술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군에서 미군과 세계 각지에서 온 병사들과 겨루기와 여러가지 충돌에서도 한번도 꿀린적이 없다. 오히려 시비 걸어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할 정도로 많은 충돌에 즐거워 했었다. 


아직도 누군가 시비를 걸면, 몸이 따라 가지는 않겠지만 같이 흥분 하지 않고  어디를 가격할 것인지. 먼저 찾게 된다. 


그뒤 암벽등반과 거벽 등반에 필이 바뀌면서 더 깊이 배우고 수련하지는 못 했지만 그 짧지 않은 시간이 아직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무엇이든 기회가 있을때 배우려 하고. 이왕 배우는것 깊이들어가 그 분야 최고에게 배우려 하는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스승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먼 길이라도 찾아서 뵙고 가르침을 갈구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경쟁과 겨루는 것을 좋아 한다. 

서로 간섭할 이유없이 누가 생산량 1등을. 품질 1등을 할 것인지. 경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경쟁과 싸움에서 진다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질것 같은 싸움은 가능한 피한다. 하지만 싸워야 할 경우가 있다. 지금 당장은 싸울 수 있는 힘이 없다 해도. 반드시 싸워야 한다면 이길 수 있을때 까지 힘을 기르고 준비를 많이 한다.  


어쩔 수 없는 충돌을 해야 한다. 4월 중순 이후 오수 농장에서 지난 1년간의 있었던일을 발표 한다는 것은 다른 쪽에서는 불편할 수 있고. 한국 절화 장미의 원조. 천정원예가 부도 위기에 몰린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  5월 공개 토론을 하는 것을 씷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편법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욺직이는 사람들을 공개된 장소. 밝은 곳에서 공개 토론을 하면서 문제점을 찾아 가려 하는것을 좋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뒷골목 싸움 보다는 무대에서 룰을 가지고 겨루기. 혹은 피 흘리는 격투기가 되더라도 한번은 정면 충돌을 해야 하고. 나는 그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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