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 해외 농업을 논의 하는 자리에서..
대규모 농장개발은 실제 현지인에게 도움이 되지않는다. 그리고 우리까지 자원수탈을 해야 하는지?.
논의가 있었다.
현지인에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 노동착취고 자원 수탈이다.. 라는 주장에 별로 답을 할 수 없었다.
국내도 남아도는 땅이 많이 있다. 비어 있는 시설이 많이 있고.
멀리 아프리카 까지 가서 농사. 재배 생산할 필요가 있을까?.
국내에서만 잘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지 ?
그 회의가 해외 농업 . 아프리카의 한 나라에 대한 농업 개발을 위한 자리 였는데. 원론적인 논의와.
시설농업을 기본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내 주장보다는 유기농과. 인류애. 그리고 식량위기를 이야기 하는 이들의 주장이 더 강했다.
공개적으로 내 주장이 잘 못됬다. 반대 한다는 이야기..
서로 주장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면. 굳이 함께 할 이유가 없다.
농업 생산은 의논하고 계획하고. 설명과 설득으로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해외 농업 진출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논의 하는 자리에서.
자원 수탈농업을 이야기 하고. 인력 착취라 주장하는 것에 당황 스러웠다.
하지 말자는 이야기 일까?.
늘 하던대로 N.G.O 나 국가 자금 받아서. 그냥 우물파주고. 농자재와 비료. 종자 나누어 주고. 기념 사진찍고 오자는 이야기 일까?.
현지 조사에서 원주민들이 1회성 지원말고 지속가능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농업 지원을 바란다고. 하는데..
상업적 생산과 시설농업만 하고 있는 내가 참석할 자리가 아니구나.. 하는생각.
굳이 이런 자리에 참가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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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마을..
잘 가꾸어져 있다.
샤워 시설과 수세식 화장실. 전등. 그리고 냉장고... 가 필요할까?.
마실 물이 넉넉하고. 위생관계만 정리되어 있다면. 굳이 우리의 주장대로 개조할 이유는 없다.
부족사회를 우리의 기준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기준에 맞게 다시 정리 해야 한다는 것은 하나으 오만이다.
이네들의 삶을 존중하는 것부터..
가축을 이용한 밭갈이..
비용이 많이 드는 투입 농업을 할 수 없는 조건이다
50년전 우리내 부모님들이 했듯이 가축과 가족 노동력만으로 생산하는 것은 겨우 끼니만 해결 할 수 있다.
한국보다 기후 조건이 좋다 하지만. 그래도 농업 생산이 어려운 이유가 여러가지 있다.
넓은 땅이 있어도.. 인력이 많이 있어도.. 투입 농업이 아니라 순환 농업. 유기농을 하고 있다. 주장 할 수 있지만.
이네들이 할 수 있는 .. 선택할 수 없는 관행 농업을 하고 있는 상황.
생산 품목이 몇가지 되질 않는다.
토마토와 망고. 그리고 양파와 감자 몇알.
길게 차로를 점령하고 있지만. 판매하는 것은 몇가지 없다.
품질과 규격이 비슷한것은.직접 농사지은것을 판매 하는 것이 아니라 도매상에서 구입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이것이 다 팔릴까?.
망고야 그렇다 하지만 토마토 같은 경우는 유통기간이 짧다 2~3일 이내 다 팔아야 하는데.
가격도 결코 낮은 것은 아니다..
시장의 형성은 다품목 소량으로 판매 해야 하는데..
몇가지 동일한 것을 판매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 할까?.
소비자가 이것만 찾을까? 아니면 이것 밖에 팔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면적과 생산량으로 이네들과 경쟁하는 것은 어렵다.
사용하는 생활 비용이 다르다. 한달 US $100 로 살 수 있는 사람들과
한달 5,000$ 이상 소비하는 우리내와 소득 기준이 달라진다.
미국과 우럽의 거대 곡물회사와 자본 경쟁또한 쉬운일이 아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기술 경쟁인데.. 우리가 선진농업국과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다.
국내에서 top 5% 이내 드는 사람들이면 모를까?.
사무실에 안아 있던.. 비료와 자재를 팔던 사람들이 그네들과 경쟁을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아프리카 고산지대 적합한 기후조건속에서 생산되는 화훼류. 북유럽으로 수출된다.
물류 비용이 많이 들지만 생산비용이 저렴하기에 경쟁력이 높다.
다만 개인이 진출하기에는 자본이 많이들고. 기타 유통과 물류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다.
가공 농산물이 많다는 것은. 신선한 재료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종류가 많다는 것은. 생산되는 종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형 마켓에 넓은 공간을 찾이 하고 있는것은 수입 농식품이다.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일과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나눌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는일이 적합하지 않을까?.
김매기에 동원된 아이들..
겨우 끼니만 때우는 농업 생산하는 이들과의 경쟁 ?
농약치지 않고. 비료 투입하지 않고 년중 균일한 품질을 생산할 수 있을까?.
아동착취. 노동착취.. ?.
너무 쉽게 말 하는 것은 아닐까?.
이네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물 한병 들고 다니면서 심부름 할것 없는지.. 일 할것이 없는지 기웃 거리는 사람들..
그나마 구걸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이네들의 자존심을 느낄 수 있다.
아동들을 노동 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무료 학교를 만들고 농장 근로자의 자녀들은 무료 교육을 할 수 있게 한다면.
스스로 원할경우 방과 후 잡초뽑기와 벌래잡기 등. 하루 2~3시간씩 일을 할 수 있게 한다면.
악덕기업처럼 농장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농장내 마을금고를 만들어 저리로 생활비를 빌려 준다면.
그동안 해외 농장을 운영하면서, 관련일을 하면서 느낀것을 이야기 하지만.
결국 받아 들여 지지 않는다.
경제적인 규모의 농장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최소 경작단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밭의 크기는. 도로의 폭은. 경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순환농업을 한다면 어떻게..
무슨작물로 순환 시킬것인지. 무엇을 생산하고 판매 할 것인지.
생산품에 대한 유통은?.
해외 농업은..
단순히 자본만 투입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호미와 삽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설과 장비가 들어간다면.
그에 따른 다양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게된다.
값싼 노동력은 그만큼 노동의 질이 낮다..
하루 2$의 임금이지만. 이네들에게는 소중한 자금이다.
형성된 인건비가 하루 $2 달러인데. 10%만 더 준다고 해도 주변 농장들과 문제가 발생한다.
그냥 남들 하는데로. 이네들 하는데로..
다만. 우리또한 반백년 전에는 이네들과 별로 다른것이 없었기에.
다른방법으로 수익을 나눌 수는 있지만 이네들 복지 때문에 생산 비용을 올려서는 경쟁이 되질 않는다.
경쟁을 하고. 수익 구조가 됬을때. 나눌 수 있지만. 처음부터 수익을 예상하고 나누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오히려 도와주려 한것이 문제만 만든다는 것을 여러번 격어 봤었기에..
단순히. 식량난을 해결하고.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하기 위함이라는 말은 하지 말자.
그냥.. 돈 벌러 해외 농업을 하는것이라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것을 얼마나 지속 할 수 있을까?,
남의돈으로 할 계획이라면 그냥 국내에서 하는것이 어떨까?.
국내에서도 농업 생산 기술이 경쟁 우위에 있지 않다면.. 해외에서 과연 선진 농업국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답 할 수 없다면..
당분간 자중하는 것이 어떻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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