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잘 하지 않습니다.
특히 남들과 어울려 술 한잔 하는것은 그리 좋아 하지 않습니다.
귀가 많이 안좋아서(병원에서는 이상 없다 하는데.. ) 소음을 극도로 싫어 합니다.
그냥 조용히 앉아 한 두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아 하지만.
술집이나. 관련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명과 같이하는 자리는 거의 피해 버립니다.
전문적인 분야 말고는 다른 분야는 영 거시기 해서.. 별다른 이야기 꺼리가 없습니다.
같이 술 한잔 하면 사이가 더 좋아 진다고 하지만.
같이 한두잔 하다 보면..
아! 이사람 하고는 다음에 술 한잔 하자 하면 피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그리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닌대.. 술 취해 있으면 판단을 흐릴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오랜 산악회 활동으로 막내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라는 무언의 약속..
집안 제사에 술을 올리지 않을 정도로 술을 멀리하는 집안 내력도 있지만..
그래도.
가끔 한 두잔 할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글을 쓰거나. 아님 혼자 있을때. 한 두잔 합니다.
남이 취한 모습을 보기 씷어하는 (너무 과한 모습은 좋지 않습니다) 것과 같이
취한 기억이 없지만 제가 취한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기 씷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술이 약한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 폭탄주 11잔 넘게 먹었는데.. 다들 실신해도 혼자 멀쩡한 적이 있습니다..
술 자리에서 혼자 멀쩡한 것은 그리 좋은 경험이 아닙니다..
남들의 주정을 받아 줘야 하고..
한 이야기 또하고 또하는 것은.. 서서히 짜증 감도를 올리는것 같아서..
왜 중요한 이야기를 술 자리에서 하는지.. 이해 안가는 상황이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술 한잔 권하는 것은 반기지만..
원 쌋은.. 씷습니다..
그냥 훤하는데로.. 자신의 취향대로 권하고.. 마시고 하는 것이 좋은데..
그렇다고.. 누구잔은 받고 내 잔은 안 받냐고 한다면.. 엄청 거시기해 집니다...
다음주 집중될 교육 자료를 만들면서..
안돌아 가는 머리를 맥주를 윤활류 삼아 뇌로 전달 되는 피의 량을 늘이기 위해...
혼자 남은 사무실에 웃통 벋고 한잔 하면서.. 끄적 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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