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합류하기로한 상주사람 이 모씨..
화천 낡은 온실을 보면서 하는말...
평생 integro(유리온실 환경제어 프로그렘) 한번 못 만지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화천 온실은 부도난 상황에서 인수한 온실이기에.. 여러가지 부족한 것이 많다.
전주인이 부도난 상황에서 고의로 전동 지계차와 내부 시설물을 처분해 버렸기에.
주요 시설은 거의 다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산온실 난방에 필요한 배관들이 전무한 상황에서. 파주 온실에서 철거해온 난방 파이프로 약 30% 정도 난방을 겨우 하는 상황에서.
동탄 택지 개발에 포함된 쉘그린 유리 온실의 철거는 반가운 소식 이었지만.
그리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여러 문제 점이 있었다.
법대로 하면 접근 할 수 없이 고철 폐기물로 철거되어야 하는 온실을
재 사용이 가능한 국가 재산을 고철로 처리한다면 가만 두지 않겠다.. 반공갈 협박에 LH 공사의 협조아닌 협조를 받은 상황에서
농가가 고철상에게 통채로 팔아 버렸고..
계약서 작성하는 몇 시간전에 다시 중간에서 가로 막아 우리 쪽으로 돌려 놓는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지난 주말 계약을 하고 철거를 시작하지만.
온실을 분해해 다시 조립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든것을 손으로 작업해야 하기에.. 그리 쉬운작업이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열흘...
참 난감한 상황들..
혼자 . 첨단 시설농업에서 나름 지식과 경험 그리고 실전을 가지고 있다. 자뻑하고 있지만.
사실 한번도 제대로 시스템이 완비된 온실에서 작기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
나에게 오는 것은 대부분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거나.. 뭔가 아귀가 맞지않은 것을 부탁하기에..
처음 설계부터 내손에 맞겨 놓으면 그나마 좋을탠대..
설계하고 계획하고 작기를 운영한느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 하는데..
나와 생각이 다른이들이 많다.
덕분에 "재배 생산 운영 전문가" 라..는 말보다..
그냥 수리.. 복구 시설 전문가라 사람들이 칭할때는 은근히 화가 나기도 한다.
그리 중고를 좋아 하지않는다..
가능한 새것으로 구입하고 사용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중고를 마다하지는 않는다.
전 주인에게 고생하다 내 손에서 다시 꿈틀거리고 살아 욺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지난번 법원 경매를 받고도 인수에 실폐한 홍천 유리온실 또한 내손으로 처음 생명을 불어 넣은것 이기에 애증이 가는 녀석이지만
다음기회로 인연을 미루어야 하는 상황...
동탄 유리온실은 다시 부활하기 위해 내 손으로 해채 작업에 들어간다.
내부의 난방 설비는 부족한 화천 온실의 난방 설비로 자리를 옮길것이고.
외부 온실은 당진.. 새로운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기대한다.
이사를 간 온실에서 철거 작업을 시작한다.
흥분해서 손이 떨렸나... 사진이 균형을 잃었다.
PB Aco 환경제어 시스템..
오래된 구모델이지만.
그럭 저럭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
우측 상단의 CO2 센서 .. 중고로만 150 이 넘는 놈이다..
먼저 바닦의 배관과 재배 시설을 먼저 철거해
케퍼필터형 리프트가 욺직일 수 있게 사전 작업을 시작한다.
오래 동안 땅속에 뭍혀 있어 사용하기 힘든 고철들은 주변 청소 까지 하기로한 고물상에게 넘겨 버리고..
가능한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살릴 생각 이다.
벤취 고정대가 땅속에 오래 밖혀 있어 잘 나오지 않는다.
뜯기 쉬운것은 전 주인이 먼저 철거해 버렸기에 남아 있는 것은 계획보다 분해가 쉽지 않다.
스크린과 계패기..
이넘들도 새로 구입하면 하나에 백오십 이상 줘야 한다.
다행히 받침선도 얼마전 교채 한것이라 재사용이 가능하고 차광 스크린과 보온 스크린도 그럭 저럭 몇년 더 사용 할 수 있다.
파형강판을 이용한 물탱크..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데...
이넘도 몇백은 할 것 이고..
가장 필요로한 압력탱크와 3Way 밸브..
난방배관을 현재의 개방식에서 압력 밀패형으로 전환해 사용하면 배관의 수명을 엄청 길게 갈 수 있다.
가격을 떠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 이다.
열 교환기...
이 녀석도 잘만 사용한다면...
상당한 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액화 CO2 탱크...
검사 기간이 지났겠지만...
그래도...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어 반가운 놈이다..
바닦 철거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화천 온실로 25ton 물량을 먼저 이동 시켰다...
생각 보다 배관의 량이 많이 나와... 조금 다행 이라는 생각..
약 50ton 배관을 고철로 판다면 약 1,900만원 받을 수 있지만 이 녀석들을 새로 구입한다면 약 8,000 만원 정도..
철골 과 유리.. 개폐장치 까지 합한다면. 약 3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넘들이다...
이 녀석들을 다시 조립해... 재배 생산 온실로 사용한다면..
용융도금 되어 있어 앞으로 50년 이상은 별 탈 없이 사용 할 수 있기에 200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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