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와 생산/토마토

토마토 온실의 규격과 환기.

까만마구 2014. 2. 23. 21:32


금요일. 토마토 재배 농가 두곳을 방문 했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곳은 비닐온실 개량형이고. 한곳은 한국형 다지붕 유리 온실이다. 


둘다 정상적인 규격은 아니다. 


유리온실의 규격. 특히 토마토 온실의 규격은 정해져 있다. 이것을 임의대로 해석해 설계한 온실들이 많다. 


단순히 난방. 혹은 에너지 절감과 냉방과 환기 때문에 온실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온실은 작물 생산 공간이기에 몇가지 지켜야 하는 원칙중 가장 중요한것은 온실내부의 환경 조건이 일정해야 한다는것. 온실에 측창을 만들지 않는 것은 측창을 열 경우 창가쪽과 내부의 온도차때문에 균일한 제어가 힘들기 때문이다. 조금 덥더라도 내부의 조건이 일정하지 않으면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측창을 만들지 않고. 일조 조건을 가능한 맞추기 위해 거터(물받이)의 방향과 스크린의 설치 방향을 다르게 한다. 


특히 토마토 처럼 유인작업에 하중이 많이 걸리는 재배 작물을 생산하는 온실은 트러스 형으로 설치하고 스크린 작동 방법을 렉&피니언 방식을 선호 한다.  국내 보급형 온실의 기준을 맞춰 시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설재배의 경험이 있다면 국내 보급형 온실의 문제점을 알고 가능한 국제 규격에 맞춰 온실을 설계하고 설치 하지만. 부분적인 오류가 너무 많다. 스크린 방향이 왜? 중요하고. 동작 특성을 어떻게 가져 가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두겹 세겹 스크린을 많이 설치 할 수록 난방비가 절감 된다고 알고 있거나. 다겹 스크린을 설치 하는 농가 까지 있다. 다겹 스크린을 설치하고 거기다 제습기를 설치하는 것이 현재 정부 보급형 온실의 규격이고 권장 사항이지만. 과연 재배를 중점으로 설계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누구의 생각. 누구의 아이디어 인지. 그것을 누가 이익을 가져 가는지 묻고 싶다.  



토마토 장기 재배에서 가장 위험한것이 줄기 썩음병이다. 10개월 이상 장기간 생산 하기 위해서는 토마토 길이가 10m 까지 자라는데 줄기에 병이 든다면 더이상 생산을 할 수 없다. 또한 균일한 환경조건에 맞춰 있어 발병하기 시작하면 확산이 빠를 수 있어 줄기 썩음병을 주의 해야 한다. 이녀석은 측지 제거 작업이 잘못되 상처 부위에 잿빛곰팡이가 앉아 발병하 상태. 이대로 방치하게 되면 줄기속 까지 병원균이 세력을 넓혀 간다. 



역병? 결로 때문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원균이다. 

아직 포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산되면 방어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병이다. 

결로를 막아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지만. 이녀석 이 가장 번거러운 녀석이다. 



생장점에 황하바이러스 증상이 보인다. 통로를 중심으로 일부 나타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바이러스는 공기중으로 번지는 것도 있으나 작물에 피해를 주는것은 즙액으로 번식하는 녀석들이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확산 될 수 도 있고 토마토의 잎의 즙액을 빨아당기는 온실가루이와 담배 가루이가 에 넓게 펴저 있어 완전 방제는 어렵다. 발병하지 않도록 충들의 확산을 억제하고 정식 간격을 조정해 전동차와 작업차에 의한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는 감염과 발병을 다르게 받아 들여야 한다. 감염을 막기 어려우면 발병을 최대한 억제 해야 한다. 



비닐온실또한 중앙 환기가 점차 확산 되고 있다. 한국 시설농업을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중 하나가 롤업방식의 개폐 방식이다. 소형 온실에서는 저렴하게 활용 할 수 있지만 면적이 넓어지면 사용 하지 않는것이 좋다. 특히 DC 개폐기의 경우 특성상 설치 위치에 따라 개폐속도가 달라 전체를 균일한 환경으로 조정하기 쉽지 않다. 렉피니언 방식이 검증된 형태지만 기타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한 환기창이 있지만 중요한 실수들이 많다. 특히 푸시바 형태의 방식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좌우측 환기률이 달라져야 하지만 푸시바 형태는 쉽지 않다. 또한 개폐장치와 고정구 등이 조립형이 아니라 용접을 하거나 피스로 결합 할 경우 수명이 단축 될 수 있다.


단순히 환기 방식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닐의 고정방법과 기타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많지만 대부분 대충 얼렁뚱땅 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사용 수명을 균일하게 해야 하지만 10년 사용하는 비닐에 4~5년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패드를 사용하거나 비닐 고정 방법을 사철로 한다면 전체 수명을 짧게 만든다. 



환기창은 렉&피니언 방식으로 했지만 스크린 방향과 개폐방법은 일상적인 방법을 택했다. 


물받이 아래 스크린을 설치 하면 그림자를 최소로 할 수 있다 주장하는 것은 딱히 할 말이 없다. 큭히 결료수를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구조가 없다면 사진과 같이 물받이 아래쪽의 작물은 엉망이 되기 쉽다. 



한국형 온실의 고질적인 문제. 물받이 아래쪽은 재배가 거의 어렵다. 광이 부족하고 결로로 인한 여러가지 병충해 발생률이 높다. 

아파트 분양 면적과 실면적이 다른것 처럼 한국형 온실의 규격은 재배 면적이 다른것은 기둥쪽 간격이 너무 짧고 물받이 아래쪽에 스크린이 모여 있으면 위 사진처럼 병충해 발생률이 높아 재배를 거의 하지 못한다. 특히 양액 재배의 규격은 1.6m 의 배수로 증가 하기에 

6.4m / 8.0m / 9.6m / 12.8m 온실이 일반적이다. 한국 대부분 온실이 6m /7m 의 온실이고 이경우 재식 거리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특히 내측면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재식간격과 밀도가 달라진다. 



근래 온실에 온수 라디에터를 설치 하는 경우가 많다. 작물은 바람이라는 주장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글새.. 추천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온실 내부 환경의 균일화. 그리고 열풍기나 라디에터 사용농가에서 흰가루 발생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이녀석 때문일 때가 많다. 



폼잉배드를 설치하고 양액 재배를 하는 경우 줄기 썩음병 확산률을 낮출 수 있는 것은 환기가 잘되기에 과습조건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작업자의 높이를 조정해 앉아서 하는것 보다 서서 작업을 진행 하기에 작업 효율이 높다. 



알미늄 스크린을 사용하는 이유는 알미늄 특성상 향균성이 있기 때문에 결로가 발생 하더라도 작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일 수 있지만. 가장 위에 보온용으로 설치한 스크린의 경우 녹조가 발생되어 색이 탁해져 있다. 녹조가 있다는 것은 그곳에 각종 병원균이 있다는 말과 같다. 


국내 보급형 부직포 스크린이나 다겹 스크린의 경우 시간이 경과 할 수 록 녹조 발생률이 높고 살균력이 없어 병원균 발생률이 높다. 온실은 작물 재배 생산을 위한 공간. 그리고 난방에너지 절약은 어떤 방식으로 제어 하는가에 따라 효율이 다르다. 



전기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고. 제어 방법을 전력제어(TPR)를 하고 있다. 일반 M/G 제어 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효율이 높아 충분하 가치가 있다. 히터의 수명이 길어지고 전기료도 절감 할 수 있다. 


전력량 제어 방법은 최신 기술이 아니라 히터를 사용한다면 기초가 되고 표준 제어 방법이다. 





또 다른 유리온실 토마토 농가. 


유리온실이라지만 잘못된 부분이 많다. 같은 비용이라도 계획을 잘 못 세우면 모든것이 힘들어 진다. 지난 겨울에 난방 시설과 양액재배시설을 설치 했지만 2% 부족하다. 하지만 2%가 전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2Way 밸브. 


3Way 밸브이야기를 자주 하다 보니. 설치 해 놓고 확인해 달라지만. 니미 떠그럴.. 설치 방법이 잘못됬다. 3Way 밸브가 일부 사용되기도 했지만 운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3Way 밸브 제어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재대로 활용 하기 위해서는 꽤 수준높은 시스템과 운영 능력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