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면. 떠나는 당시 보다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것이 더 즐거운 일이다.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는것..
나는 해외 농장건설과 운영이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다.
과거 외국(여러나라) 회사에서 주로 맏은 일이 아프리카나 남미 중미 고산 지대에 농장 건설과 시설 재배의 시스템 운전 복구 등에 관한 업무였고.
덕분에 꽤 많은 나라를 갈 수 있었다.
한국에 들어와 있으면서도 가능한 밖으로 나가려 하는 이유는..
밖에서 농업을 시작했고. 나의 젋음을 그 곳에서 보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 사회에 대한 반감때문이기도 한다.
농사꾼이 농사만 잘 지으면 되지..
이런 저런 다른 일로 상대 평가가 되는것이 씷었다.
" 실력은 있으나 싸가지가 없다... "
늘 듣는 말이다.
가능한 회사나 조직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 또한 언제 든지 조건만 맞으면 해외로 나가기 위함이고.
내가 들어간 회사들은 나에게 그런 요구를 들어 준다는 전제 조건이 깔리고 입사를 하지만.
대부분.. 계획이 이어 지지 않았다.
국제농업 중에서도 시설농업을 기준으로 화훼와 고지대농업 등 일반적이지 않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보니..
국내에서 요구하는 식량농업과 사료작물, BIO 작물등은..
별로 좋아 하지 않고. 그리 해외 투자가 타당하지 않다 생각 하다보니..
몽골의 대규모 프로젝트도 현장에 가서 일주일 만에 돌아 왔고..
캄보디아 일 또한 현장 확인 후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포기해 버렸다.
무안 고구마 클러스터의 경우 국제 고구마 연구소가 있는 페루와 어렵게 연결해 놓았더니.. 이또한 취소 되 버렸다.
타인들은. 그냥 말하기 좋게.
내가 회사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는 이상한 놈으로 치부해 버리지만.
나 스스로는
농업 전문가... 그것도 국제 농업 전문가의 입장으로서는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계획을..
가능성이 낮은 계획을 실행해 옮기는 척을 해야 한다는 것에서. 스스로 허락 할 수 없었다.
1년 정도 현장에 상주해 가면서 환경과 기타 제반 여건 확인하고 난 후 진출해도 늦지 않다.. 라는 주장에.
다들..
우리는 한국인 이고.. 한국인은 불가능이 없으며..
그러므로 우리는 처음부터 성공 할 수 있다. 주장 하면..
그럼 니네들이 하세요.... 라는 답만 할 수 밖에 없다.
밖에 나가면 경쟁할 상대가 현지 원주민이 아니라. 국제 기업들이다.
해외 농업은 식민지 건설과 같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 할것 인가에 모든것을 맞춰야 한다.
처음부터 인류애를 이야기 하고
그네들 나름대로 삶을 이어가느 하나의 방법을 부정하면서 왜?. 그네들은 우리와 다른가?
한 민족의 우수성을 가지고 접근하면 되는 일이 없다.
우리는 식민지를 만든 경험이 없다.
어떻게 식민지를 관리하고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혐 부족으로 인해
처음부터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근래 10년 동안의 한국의 발전은 엄청나지만
일제 식민지와 6.25의 잿더미에서 힘들고 고통의 시간인 50년이 있었고.
수 많은 이들의 목숨과 땀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달콤한 열매만 따먹다가
몇 년안에 황무지를 옥토로 바꿀 수 있다.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그렇다면 현지인은 무능해서 그러지 못했을까?.
단순히 트렉터와 장비가 부족하고 인력이나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다른 국제 기업에서는 왜?. 이곳을 손대지 않았을까?.
농업은 과확적인 자료와 통계에 기초를 한다.
엉터리.. 적당히 만들어 붙인 논리로 계획을 만든것을 가지고. 현장 확인을 들어가면..
며칠 걸리지 않는다.
집수원이라는 호수 주변에 하얗게 소금이 눌러 붙은 것은 내 눈에만 보이는건지..
강이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지역이라는것은 주변의 나무와 흙만 보면 알 수 있는데..
결국. 논쟁할 이유없는것에 논쟁하다.. 물러날수 밖에 없었던 일들이 많다.
이번주 부터 함평사람 정 모씨가 화천농장을 맏아 주기 때문에
농장이 정상화 되어 가고..
파주 농장도 다음주 부터는 작물을 들어간다..
지난주 일본 바이어와 대규모 유통회사 실무 담당자와 1차 협의는 쉽게 진행되고 있고
8월 중 화천 농장 실사에 들어가서 계약 하기로 한 상황에서.
꾸준히 육묘를 생산해 내는 육묘장 건설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해외 육묘장 건설을 준비 하고 있다.
육묘는 년중 균일한 온도와 저렴한 인건비. 그리고 병원균의 감염이 작은 청정 지역에 생산 되야 한다.
한국에서 농가에 묘를 판매 목적이 아닌 별도의 육묘장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비용이 든다.
자체 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육묘장을 건설하고 별도 인원을 상주 시키기에는 지금 우리의 생산면적과 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해외 육묘장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 운영 할 수 있다.
7월 3일 부터 몇개 지역을 방문 조사 할 계획이다.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경우 자주 가는 지역이라 이번일정에서는 제외 했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의 남부 고산 지역인 달랏 지역이 적합한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으나 병충해 발생이 많고
북부 고산 지대 사파 지역을 여러번 검토 했으나 육묘장소로 적합하지만 기타 전략적인 다른 조건에서 차순위로 밀렸다.
육묘장 설치 운영은 단순히 육묘 생산 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의 교육도 병행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10,000평 이상의 시설 재배와 50,000평 이상의 노지 재배를 하기 위해서는 숙달된 작업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인원 수급은 많은 문제점이 있고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숙달과 의사 전달에 많은 기간이 필요하기에
육묘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현지의 우수한 노동력을 선발 교육시켜 한국 생산 농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계획이지만.
하나 하나 진행해 나가고.
이번 여행이 시작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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