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알바 혹은 재능기부로 해외 농업에 관련된 일을 할 때가 있다.
누구누구 소개로 한번 만나자는 이야기. 가능한 익산 농장으로 오라 답한다.
장황한 설명이 시작된다.
국제 정세가 어떻고 식량위기 환경재앙 거기다 인류와 모든 지식들이 총 동원대 설명하고는 한 나라의 고관과 친밀하며 이 일은 대박을 안겨 줄것이라 주장하며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인류와 한국의 식량안보를 이야기 하면서 결국 대박 으로 연결된다.
어찌해서 현장 확인 조사를 가게되면 정글로 들어가는데도 정글 복장을 한 이들이 없다.
단순히 차량이동. 그리고 연신 덥다는 이야기. 그리고는 새마을 운동으로 이네들의 의식구조를 바꾸고 싶다는 엉뚱한 이야기 까지 흘러 나오게 된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편이지만 현지 조사에서는 남의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다.
거짓말 장이는 그네들 주장에 고개 끄덕이면 결국 더큰 거짓말을 하게되고. 자신이 경험하지 않는 이야기는 몇번 반복하는 과정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것. 특히 숫자에 취약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느꼈었기에 가만히 듣고 있다.
지금까지 꽤 여러건 관련된 일을 했지만 성사된것이 없다.
이런부분더 확인하고 진행하시라 하면 결국 "싸가지 없는놈" 이라는 뒷 소리를 듣게 된다.
인력 구성은 어떻게 할것인지 확인하면 대부분 현지인력을 이용하거나 위탁시키면 된다 하고.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북한을 자꾸 들먹이고 있다. 북한의 노동자를 받아서 농장을 만들것이라는 생각은 이미 10년 전에도 유행 했었지만 어느 하나 현실화 된것은 없다.
합작회사가 아니라면 한국 기업이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많다.
그것을 누구누구를 알고 있다. 는 것으로 연결 하려 한다.
여러사람과 여러 팀을 만닜지만
결국 누구누구 소개로 와서 현지에 누구랑 친하며, 한국에는 누가 내 선배, 혹은 후배다. 그리고 북한에도 연결된다로 정리 할 수 있다.
종교와 선교 활동 단체들이 딥다 많지만 이네들은 전화 할때 부터 걸러 버린다.
이네들을 만나면 종교가 뭐냐는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다.
몇년전 몽골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진행되면서 계약단계에 성경책을 주면서 같이 철야 기도원에 가자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무엇보다 가장 우선해야 하는것은 믿음이라는 것.
니미 띠바.
회의 토론하는 자리에서. 할렐루야를 외치는 사람들 틈속에서. 황당한 적이 몇번 있다.
종교적인 신념을 탓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금하고 있는 선교활동을 위해 농업 투자의 포장지가 필요한 경우가 너무 많았기에.
그렇다고 농업생산에 승부를 거는 경우보다는 또다른 계획 때문에 중간에서 발을 뺀적이 몇번 있었다.
부도나고 망가진채 방치된 농업 생산 현장은 분명 이유가 있다.
대부분 사람의 문제지만 수량과 수질. 그리고 자연 환경. 불가능에 도전하는 정신과 농업 생산 보다는 인류애. 그리고 사회적인 책임을 중시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전화하고 불숙 찾아온 이에게 들은 이야기는 별다른 것이 없다.
한가지 바뀐것은 이번 대선에 누구누구가 당선만 되면 자기가 추진하는 일은 엄청난 대박이 될 것이라는 것이 시기적으로 추가 됬을 뿐.
서로 시간만 빼앗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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