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泉(분화 생산 농장)

복구 2일째.. 기계실 정리.. (1)

까만마구 2010. 5. 12. 20:54

본격적인 복구

 

이틀째 입니다.

 

어제는 대충 준비 하다 부족한 공구 때문에 청계에 나들이 갔다 오는 바람에 그리 작업 진행을 하지 못했지만..

 

드뎌. 신규 설비실을 정비하면서 기존 기계 보일러실을 정리하기 시작 했습니다.

 

1차 작업 완료는 내일까지 예정하고 있지만. 어렵지 않게 끝날것 같습니다.

 

 

생산 온실과 관리 선별장과의 틈에 있는 공간 입니다.

 

이곳을 정리해서 새로운 기계 설비실로 개조할 생각 입니다.

 

벽과 벽 사이에 비닐온실을 설치하고 주요 설비를 설치하면 사무실과 재배실이 가까워 관리가 용의 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일수 있어

 

공간 확보를 위한 정리를 시작합니다.

 

 

온실 내부정리는

 

1차 천창 파손된 유리 수리와 난방 차광 커튼 교체 및 보강.

 

그리고 천창 개폐장치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분화 와 여러 복합 적인 부분을 보강 했습니다.

 

담주 부터는 재배 밴취 설치 작업과 바닦 청소만 완료하면

 

2주 후면 작물이 입식됩니다.

 

 

청소 해 놓고 정리 해 놓으니...

 

온실같다는 생각...

 

 

B동 기계 보일러실 입니다.

 

여러 시설들이 어질러 있어 전에 있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물탱크를 신설 설비실로 옮겨 놓으니.. 그나마

 

보일러 기계실 같지만 여기 저기 복잡하게 얽힌 배관들과. 지저분한 바닦..

 

폐허 같은 분위기를. 생명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

 

전체적인 공정은 약 한달을 예상하지만.

 

내일까지 1차 작업을 완료할 생각 입니다.

 

 

애꼬~~~~~~~~

 

한숨 쉬면서...

 

힘을냅니다.

 

십년 넘개 내 손길을 기다린 녀석..........

 

이넘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생명을 집어 넣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유리온실 지붕에 설치되어 있는 스프링 쿨러 공급 펌프 설비지만.

 

이런 시설만 보면..

 

 

아가미가 답답....

 

필요도 없는 시설.. 걍 도면에 있다고.. 설계에 있다고..

 

정부 보조사업이니. 설치 지역과 환경을 적용하지 않고. 걍...

 

무조건 해야 하는 현실에서.

 

설계를 한곳은 농진공 이지만. 유리온실과 환경의 특성을 알지 못하고 설계 했기에..

 

이 시설물은 복구 하지 않고 철거 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두번에 부도로 인해 몇해동안 방치되다 보니.

 

이렇게 동파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하나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펌프도 동파되어 여러번 수리한 흔적이..

 

앞에 있었던 사람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네들 나름 대로 얼마나 처절하게 싸웠는지...

 

 

이 많은 설비 중에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펌프의 구동 모터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동작을 시켜 본뒤에 결정할 일 이지만. 일단 해채 하기로 한 이상.

 

하나 하나 부분 부분 철거 시작 합니다.

 

 

급수 시설을 먼저 정리한 다음 난방 배관을 정리해야 하는데..

 

여기는 3WAY 밸브가 설치되어야 하는 자리에 덕하니 순환 펌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필요없는 것은 도면되로 해 놓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엉뚱하게 해놓은 현실...

 

 

그나마 3WAY 밸브를 버리지 않고 분리해 구석에 처박아 둔것 만으로도 감사한 생각이...

 

저걸 새로 구입 할려면 하나에 150은 줘야 하는데...

 

 

이래 저래 작업한 흔적들을 보면서.

 

그동안 이곳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눈물이 나려 합니다.

 

겨울을 넘기기 위해..

 

작물을 살기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고 고생한 흔적들.........

 

 

 

양액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양액 공급시설..

 

중요 CPU는 스페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는 대충 알아서 만들어 놓은것..

 

 

누가 만든것인지 알고 있지만.

 

후__________

 

심 호흡 한번하고 이것도 모두 분해해서 다시 만들기로 결정 했습니다.

 

 

 

이 모든 일을 내가 주도해 나가야 하지만.

 

미루기 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처리 할 생각 입니다.

 

대충 넘어가도 될 일이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거시기를 복습한다 생각하고

 

가능한 원칙대로 복구할 생각 입니다.

 

 

이기 저기 배관에 덛댄 흔적들..

 

설치 조립된 파이프만 봐도 몇번 보정했는지 짐작 할 수 있는..........

 

그러기에 더 짜증나는 시설들...

 

대충 아무렇게나..

 

 

 

양액 원액 탱크.. 서로 다른 색에..

 

추가로 설치하고 다시 비료를 혼합하여 녹이는 장치를 추가 해 놓았지만..

 

새로 설치되는 설비는 이렇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것도 몽땅 철거해서..

 

다시 조립과정을 거쳐 설비실로 옮길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