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재배 - 판매는 어떻게?

오늘 일본에서 바이어들이 농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 유통회사에서도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어떻게 팔지?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문제. 늘 농산물은 유통이 문제라 말이 많지만 글새? 과연 그럴까?

앞으로 20,000평까지 생산면적을 늘여가려 하는 이유는 독자적으로 수출이가능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40피트 컨테이너에 꽉 채워 수출 할 려면 약 15톤을 하루동안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2만평이상 있어야 한다. 

수출에 맞는 규격을 맞추고 

한국의 수출농업은 중소농 결합체로 만들어져 있다 하나의 수출 컨테이너에 여러사람이 생산한 농산물을 같이 패킹한다는 것은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현재는 공동선별로 어느정도 품질을 맞추고 있지만 한 회사가  단일브랜드. 단일 생산자가 된다면 경쟁력이 높아진다. 

화옹지구와 새만금에 수출 원예단지를 만드는 이유중 하나가 경쟁력 확보. 

유통 상인들이 가장 선호하는것이 균일한 품질에 년중 대량생산을 선호 한다. 

재배를 하는 생산자들은 누구나 자신것이 전국 최고라 주장할 수 있지만 그것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유통과정에서 판단 기준은 다르다. 

품질 균일화. 단일 농장에서 생산된것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으면 내일을 예상 할 수 없다. 

생산자는 생산만.. 유통인들은 유통을 명확히 구분되야 하지만 많은 농민들은 스스로 유통 직거래를 주장하고 있다.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단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것은 이견이 없지만 유통상인들을 폭리를 취하는 나쁜놈들이라 매도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 있다. 

또한 생산자가 직접 유통을 하는것 또한 바람직한것은 아니다. 

소규모 농가의 경우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같이 생산량이 많은 농가들은 소비자와 직거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경매를 통해 품질과 상품성을 경쟁하는 것을 선호 하지만 이 온실을 복구하는데 유통 상인들에 선수금을 받은것이 큰 도움이 됬었다. 

쓰래기 더미 속에서 잔뜩 어질러진 상황에서 선수금을 지원한 이들이 비 정상적라 할 수 있지만 위험을 부담하는 것이 유통상인들이다. 

어려울때 그네들의 도웅을 받고 생산되면 가격을 따지며 등을 돌리는 농가들이 많기 때문에 유통구조가 외곡되고 있다는 것을 농가들은 감추고 있다.  그네들이 어려우면 "농민이 무엇을 아는가?" 되묻고. 유리한 상황에서는 말을 바꾼다.  

무식한 농민이라 무시하는가?. 우리도 알만큼 다 안다.  입장이 바뀐 농민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농업생산도 신용이 우선 되야 한다. 재배 면적과 생산량보다는 생산자들의 신용, 유통 구조를 망가뜨리고 약속을 어기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상인들과 생산자들의 불신으로 연결되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적으로 농민들에게 지원하는 만큼 건전한 유통회사들에게도 지원을 해야 한다. 

더이상 농업생산에 대한 지원보다는 생산물에 대한 지원으로 바꿔 가야 하지만 쉽지 않은일. 

우리는 우리들만의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생산에만 집중하는것. 유통회사와의 약속은 철저히 지키는것. 규격 등외품은 일부 직거래 판매를 하겠지만 상인들의 양해가 있을때. 

건전한 생산자에게 정직한 유통인들이 스스로 찾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생산에만 집중한다. 

균일한 품질 년중 균일한 생산량 ..

사무실 동쪽 생산 B동 . 

A동에 가지전에 이녀석을 한번 둘러 보고 간다..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예전처럼 슬피 우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편안히 잠들어 있는 공주처럼. 누군가 깨워 주기를 기다리는 녀석.. 

생산온실 A동.. 

난방 스크린위쪽 차가운 공기가 급하게 내려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아래쪽 따뜻한 열기가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스크린을 천천히 열고 있다. 

겨울은 난방 스크린을 얼마나 빨리 열수 있는가에 승부가 갈린다. 

작물은 光 해빛을 봐야 광합성을 하고 자란다는것을.. 

창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해빛의 고마움.. 

뜨거운 한 여름의 태양을 원망한적이 없다. 

하늘을 원망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