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1st 교육 센터

100만원과 1,000시간

까만마구 2014. 10. 7. 21:37


4기 3차 교육이 6시에 마무리 됬는데. 


아직 한명 남아 있다. 같이 저녁 먹고 들어와 한동안 오늘 한 것을 붙잡고 끙끙.. 


기술의 습득은 사람마다 다르다. 숫자에 밝은 사람이 있고 나처럼 잼병인 사람도 있다. 


  사람은 주관적. 이해와 기억을 하기에 어떤 부분은 슬쩍 지나가면서 본 것도 조금전 처럼 되돌릴 수 있지만 외우고 기억하려 해도 하지 못하는 것들이 더 많다. 더군다나 새로운 분야에 대한 것은 누구나 어렵지만. 개인별 강도는 다르다. 천제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즐기면서 하는사람이 성공 하는 것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큰 딸래미를 부산공고로 보낸것은 나처럼 암기는 잼병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어릴때 부터 왜? 계산기가 있는데 구구단을 외워야 하는지 묻는 녀석을 뭐라 말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원리를 알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수학을 가장 잘하지만 역사나 사회처럼 외워야 하는 것은 잼병이다. 

스스로 이해력은 빠르지만 기억역은 낮다는 것을 알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기록을 많이 할 수 있게 노력한다. 수첩 을 꺼내 적어 놓기 보다는 사진으로 남겨 놓는다. 같은 사항도 문자와 숫자로 표시해 놓는것 보다 사진 한장이 더 쉽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려운 사진 파일들도 하나의 주재를 어디서 언재쯤 촬영 했는지 대부분 기억하고 있어 며칠이 걸릴 수 있어도 자료를 찾아 내고 기억을 되돌릴 수 있다.  



게으름으로 교육 할 자료를 미리 만들지 않는다. 항상 진행 하기 한 두시간전에 뚝딱 만들어 놓는다. 

질문한 내용을 자료를 찾아내 분류하는 것은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부실한 교육이 될 수 있겠지만 유기적으로 바로 대응 할 수 있는것은 장점이 된다. 


어느 한 분야 입문 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시간을 투자 해야 하고 아마추어가 되려면 1,000시간. 그리고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10,000시간을 투자 해야한다. 상황에서 이번 시설농업 입문은 4회 총 80시간 교육을 진행 한다. 나머지 20시간은 스스로 채워야 다음으로 넘어 갈 수 있다. 


단순히 농업 전기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틈틈히 관수량 계산과 물 저장 방법. 그리고 원수 관리는 어떡게. 작물 생육에 따른 관수 방법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한꺼번에 왕창 진도 나가서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면서 한걸음씩. 부속하나 추가 하고 회로와 기능을 추가하면서 점차 복잡해진다.  



관수 기본 도면. 여러가지 시스템이 판매되고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설계하고 계산해 만든것보다 좋을 수는 없다. 


회로를 어떻게 그리는가에 따라 이해도가 달라진다. 단순히 외워야 하는것이 아니라 이해 하지 못한다면 그려낼 수 없다. 


좌우 선을 바꾸고 기호를 바꿔 가면서 숙달 될수 있기를.. 



첫날 10시부터 11시 까지.. 

오늘 아침 9시 부터 6시 까지 교육을 마쳤지만 9시가 넘은 상황에서도 돌아가지 않고 오늘 한 것을 복기하고 있는 한명의 교육생..  


기초반 최종 졸업 시험을 오늘 한 것으로 한다고 미리 공개 했지만 문제를 어떻게 낼지는 이네들은 모른다. 나 스스로도 알수 없는것을. 그냥 생각나는대로 즉흥적으로 진행 한다는 것을 이네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질문 하는 사람이 어떤것을 하는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는 것은. 값 비싼(?)교육비를 지불한 이네들만의 특권이다. 


4기 교육생 절반이 5기 교육에 다시 참여 하겠다 땡강 부린다. 한번 등록한 상황에 반복 교육 받을수 있다 한것은 이번에 이해 하지 못한것은 다음에 반복적으로 참여하면서 이해 하기를 원했었는데. 한명이 다음 교육에도 참관 하겠다고 하니. 다른이들까지 덩달아 호응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영. 


결국 중급과 중상급 으로 나누고 각 2개월 씩 구분하기로 하고 1월 중급반을 개강 하는것으로 어느정도 선을 그어 놓았다. 


100만원을 지불하고 80시간을 교육 받으면 한시간 약 12,500원, 그리 비싼것은 아니다. 교육비 100만원을 내고 200만원 정도 자재값으로 관비 시스템 하나 만들어 가면 시중에 400~800만원 하는 녀석을 만들 수 있는 기본 실력이 만들어 진다.  스스로 만들었으니 A/S 걱정하지 않고 증설과 수정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다. 


단순한 회로를 만드는것이 아니라. 농장에 맞는 관수량을 작물별로 계산하고..최소 저장 물량. 그리고 관수 하는 기준을 찾아 가는과정. 이네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진행 하다보면 시간을 후딱 지나가 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다. 




Farm1st 시설농업 입문반 5기 모집은 조기 마감됬습니다. 지원하신 분께 감사드리며.

 

2015년 1월 대기자가 많아 다시 기초 입문반과 중급반이 개설 됩니다. 

아직 진행 일정표를 만들지 않았지만 

교육 희망자는 미리 신청하시면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Farm1st 실전 정밀농업 교육 과정 신청서(2015년).hwp








Farm1st 실전 정밀농업 교육 과정 신청서(2015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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