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농업/최신 시설농업

왜? 이렇게 튼튼하게..

까만마구 2013. 11. 7. 15:56


초청장이 발송되고. 내일 오지 못하는 이들이 먼저 현장에 들리는 경우가 있다. 


하나 같이. 비닐온실인데 왜? 이렇게 튼튼하게 설치하지?.  돈 너무 많이 투자하는것 아닌가? 묻는다. 


처음 비닐온실을 수입 설치한다고 할때. 한국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들. 그리고 눈에 견딜까?. 태풍에 버틸까? 걱정어린 시선들이 있었다. 국제 규격. 그리고 한국 환경에 적합하다 이야기 해도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었던 사람들이 설치되는 현장으로 보면서 왜? 이렇게 튼튼하게 만드는가. 돈 너무 많이 들이는 것 아닌가. 다른 걱정으로 바뀌고 있다. 


옵션이 많아서 정확한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국내 보급형 1-2 W 보다는 싸다. 그리고 현재 설치하고 있는 다지붕형 비닐온실 보다는 엄청 더 저렴하다. 


황당하다 못해 화가 나는 일이 여기서 현실이 되고 있다. 그동안 당신들은 무엇을 했는가? 지금 까지 한국 시설농업을 이끌고 가던 원예학회 일부 교수들과 회사와 기관들은 앞으로 농가들의 항의에 어떤 답을 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 놓는것이 좋지 않을까?  아니면 MB 처럼 무조건 4대강이 수질 정화에 도움이 된다 하듯이. 한국 현실에 맞는 한국형이 적합하다 끝까지 우기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내일 시범을 보일 수 있게 온실 하나는 완성해 놓기 위한 마무리 작업 



현대 온실에서 환기창의 역활이 가장 중요한 현실에서. 이녀석 보다 효율 좋은 것이 몇 가지나 있을까?. 


육묘장은 환기률이 50% 지만. 주문에 의해 100% 까지 가능하다. 


중앙에서 50% 환기를 하는이유는 폭우와 돌풍에 강하기 때문이다. 집중폭우와 강풍. 그리고 폭설에 버티는 힘은 현제 한국에 설치된 비닐온실 중에 가장 강하다. 



렉 피니언 방식에서 가장 위험한것은 기어의 이탈이다. 갑자기 돌풍이 불때 환기창이 뒤집어지거나 날아갈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이녀석은 2~3중으로 안전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개폐모터. 풍압과 폭설을 이겨 낼 수 있는 파워가 있다. 단순히 환기창만 열고 닫는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하게된다. 



15년전 비닐온실. 인도와 아프리카 고산 지대에 많이 설치하던 형식이다. 금형 가공이 아니라. 일반적인 자재를 절단, 용접, 결합 시켜 사용한다. 


그 당시 이녀석 설치비가 평균 6만원 들지 않았었다.  아프리카에서 이런것 설치 운영하다 한국의 단동 온실이 5~7만원 한다는 것을 듣고. 니미 떠그럴.. 욕 나온적이 있다. 그때 부터 한국 비닐온실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왠걸. 드립다 과거로 돌아가는데 막아서다. 상처만 깊게 입었었다. 

국제적으로 시설농업이 급변하는 기후에 맞게 트러스 구조로 바뀔때 한국의 비닐온실은 파이프 간격이 좁아지고 굵어지는 퇴보만 하고 있고. 하중을 구조적으로 풀어 설계하는것 보다는 무식한 방법. 자재값이 많이들어가 공사금액이 커지는 방법을 선호 했었다. 보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억지 스러운 것을 추구하다 보니. 경량화 현대화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 오히려 너가 뭘 아느냐고 뒤에서 수근 거린다.  


근래 찾아오는 농가들 중에 정부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시공 단가를 올려 신청해 달라는 이들이 있다. 그냥 씩 웃고 만다. 지금까지 시설농업 현장에 있으면서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보조금을 당신들을 위해 받아 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아프리카 잠비아의 장미 생산 온실. 한국과 달리 기후 조건이 좋아 난방보다는 환기에 중점을 둔것이지만 중앙에서 환기하고 렉 피니언 방식을 사용하는것은 지금과 다르지 않다. 이녀석도 약 15년 이상된 녀석이다 



최첨단 인공지능 한국형 유리온실. 띠바.. 지금은 많이 수정했지만 그놈의 환기창을 손보는 것은 거의 포기하고 있다. 


욕을하고 투덜거리면서. 이녀석을 수리하는것 보다 새로 비닐온실을 설치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유리온실이 맞는가. 비닐 온실이 맞는가? 엉뚱한 논쟁을 할 필요는 없다. 사용자가 얼마큼 알고. 얼마큼 이해하며 활용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고. 시설재배에서는 시설이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다. 


'시설농업 > 최신 시설농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온극복형 온실  (0) 2020.06.27
상랑식 준비. 그리고 한들원예  (0) 2013.11.06
유럽 최신 비닐온실 상량식 초청  (0) 2013.11.04
숨겨진 기술. 경험의 누적.   (0) 2013.11.04
서가래 연결   (0) 201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