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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시차적응 핑계로 어슬렁 거리기

까만마구 2013. 5. 27. 09:00


사차 적응은 하루에 약 2시간 정도가 적당 하다고 했었지만 직업에 따라 적응하는 기간이 달라진다. 


섬머타임으로 한국과 7시간 차이가 나지만 해뜨면 하루의 시작. 해가 지면 하루를 정리하는 농사꾼의 생체 시계는 일출 일몰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오전 5시면 동쪽 하늘이 밝아 오는것은 비슷 하다 할 수 있지만. 9시까지 환한 하늘은 잠자리에 들기 어렵게 한다. 



전날 10시가 넘어 예약된 숙소로 들어와 12시 넘어 겨우 잠들었는데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어슬렁 거리다. 다시 한시간 정도 잠을 보충했지만 

빠듯한. 그리고 확인되지 못한 일정. 오전 공항에서 겨우 목적지 까지 갈 수 있는 뱅기표 다시 예매하고. 10시 전후 만나기로 한 현지인 교회 간다고 오후 5시로 약속이 연기 되는 바람에 도심을 어슬렁 거린다.  


이곳도 이상기후로 5월중 최저 온도로 기록될 정도로 춥다. 하늘은 흐리고 간간히 빗 방울 떨어지는데 온도는 8도를 가르키고 있다. 


네덜란드가 왜? 시설농업 기술농업이 발달했을까? 


농사짓기 날씨변화가 극심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시설농업이 발달 했다. 필요는 발명과 진화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프랑스 남부나 지중해 인근처럼 온화한 상황이었다면 과연 농업이 발전 했을까?. 


또한 국내 내수보다는 수출에 집중하기 위해 균일한 품질의 저가 농산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장기 재배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처럼 3면이 바다. 북쪽은 철책으로 쌓여 있는 상황에서 수입 농산물을 어느정도 규제 할 수 있지만 국경이라는 의미가 다른 이곳에서는 수출, 혹은 수입 이라는 의미가 달라진다.   


생산의 경쟁력.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먹거리는 취향이 다를뿐 비슷하다. 







도심의 화훼시장


계절별 상품이 달라지지만 예전에 비해 상품 다양성이 줄어 들고 가격이 많이 올랐다. 

 


전날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조심하지만 오늘도 트램 한번 잘못 타는바람에 두시간을 엉뚱하게 소비하고 말았다. 


남미 인디오들은 사람이 태어날때. 자기가 먹을 량과. 일의 량을 신이 정해 놓았다 생각 한다. 많이 먹고 일을 많이 할 수록 생명이 짧아 진다는 이야기. 과식하고 비만인 사람들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도 같은 운명이 아닐까 생각 한다. 


소식하고 적당히 일하는것이 장수의 기본이라고 할 때. 실수로 시간을 허비한것은 일하는 시간에 포함될까 아닐까? 엉뚱한 생각 



멕도날드 매장내 화장실 사용료가 약 500원, 그나마 저렴한 편이다. 철도역 처럼 공중시설은 0.5 ~ 1유로 정도 한다.   


물과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내 상식과는 많이 다르다. 



담 광장에서 열린 중고 책방. 


이리저리 기웃 거리지만 지금 구입하기에는 짐이 너무 많다. 



오후 늦게 만난 이와 농가들의 교육 일정과 교육 내용에 관한 협의  농장 방문 일정 그리고 그동안 갈 수 없었던 몇 곳을 농가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는 현지인을 통해 접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기존 한국과 연관된 이들과 업체. 그리고 농가들은 모두 빼고 새로운 틀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사전에 해야 한다. 


농가들이 선진지 견학을 갈때 관련 바이어들에게 의뢰하는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물건을 팔아야 하는 바이어 입장에서 그네들에게 유리한 곳만 보여 주기 때문에. 가능한 다양하고 많은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사람 선택이 중요하다.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농업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을 추적하고 찾아 내는것이 쉽지 않지만 며칠 버걱 거렸던 일정 보다는 오늘 하루는 시간 허비가 많이 줄었다. 


지금까지는 혼자만의 편의를 위해 욺직였다면 어느정도 책임을 느껴야 하는 일정에서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기위해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