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농장에서 가장 어려운것이 인력관리다.
충분한 인력을 관리 하기 쉽지 않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농업 생산이라는 것이 년중 균일한 직원을 고용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웅포농장의 경우 워낙 부실한 상황이다 보니 여기저기 수리하고 보완해야 하는일이 많다. 공무팀이 별도로 있지만 그 일을 다 쳐내기 어려울 정도로 작업량이 많다.
양액 관리와 비료 그리고 작물 생리는 한사람이 관리 한다. 여러사람이 하나의 작물을 관리하다보면 서로 관점이 다르기에 작물이 따라가기 어렵다.
기타 인력관리와 작업방향도 한 사람이 관리 한다. 편하게 반장 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몇 있어도 모든 작업의 책임은 한 사람에게 있기에 그 역활을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머지 사람은 각자 정해진 역활과 작업에 집중하면 된다.
상시 고용인원이 약 8명 그리고 농사와 재배를 배우려 내려와 기본 비용만 받고 있는 이들이 가끔 있다.
상시 고용인원은 공무팀과 재배팀 등 외국인 노동자 6명과 4명의 한국인들. 지난번 외국인 노동자들의 항의 파동이후 다시 일 하겠다는 이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묻기로 하고 선택적으로 받아 들이면서 어느정도 인력 정리가 된상황.
수확과 선별 인력은 익산 시내에서 아주머니 7~8명을 일용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이라는 녀석이 매일 생산되야 하는 상황에서 아주머니들을 년중 무휴로 고용 할 수 는 없다.
토, 일 주말에는 또 다른 인원을 고용해 그 빈틈을 채우고. 어렵고 힘든일은 대학생들을 알바로 고용해 사용한다. 인건비 지출이 많지만 그만큼 작업량이 많기에 탄력적으로 운영해 작업이 밀리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그나마 우리 쪽은 비닐온실이나 노지 보다 근무환경이 좋아 일 하려고 대기 하는 이들이 많고 학생들 또한 규칙적으로 주말에만 일하는 이들이 정해져 있다.
단순환 노동력 부족보다는 기술인력 부족과 숙달된 작업자 부족이 가장 심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원광대나 전북대 등 농업 관련 학과 생들을 꼬실려고 했었지만 결국 포기하고 다른대학교 다른과 학생들을 꼬셨다.
알바라고 해서 매번 바뀌게 되면 작업 진행의 효율이 떨어지기에 가능한 동인한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10일 이상 일하면 일당을 올려주고 대부분 조경과 학생들이라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에 같이 방문하고 옥상 녹화와 벽면 녹화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으로 유혹하고 있다.
아주머니들은 주중, 주말 일하는 이들이 다르다.
주말반(?)은 근처 회사 직원들중 주말 잠깐 알바겸 여러가지 이유로 오는 이들이 많다.
하나하나 다시 가르쳐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우리농장에 일 하러 온건만으로도 감사 드리고. 소중히 해야 한다.
필요한 사람은 전문가를 초빙하는것 보다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력중에 각자의 역활을 분명히 하는 것도 쉽고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라 생각 한다.
처음재배하는 오이라서 아직 많은 부분에서 버벅 거리다 보니 인력 손실이 많지만 어느정도 작업 공정과 재배와 운영에 틀이 만들어가면서 좀더 발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 웅포 농장에서 알바 하면서 재배와 생산을 느껴 보고 싶은 분은 추천을 누르고 줄을 서시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