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학생 알바를 고용해 밀린 일을 칙고 나가고 있지만 쉽지 않다.
처음온 이들이 대부분이라. 가르키고 작업하는것을 지켜 봐야 하는 시간들. 단순한 작업도 각자 하는 방법이 다르다.
21,000개의 오이도 각 생김이 다른대. 하물며 사람이야..
날씨가 좋아지고. 일조시간과 광량이 풍부해 지다보니 생육 속도를 따라가기 버겁다.
유인줄 머리위로 삐죽 올라와 있다.
줄내리는 작업이 쉽지 않다. 달려 있는 것들이 많아 한팔로 오이를 지탱하기 힘 겹다.
일부 숫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보통 10개의 잎중에 7개 정도 암꽃이 나오면 성공이라 하지만 우리는 95% 이상 암꽃이 나오기에 처음 재배하는것이면서도 실수는 별로 하지 않고 있다.
미쳐 유인하지 못한 녀석들은 고개를 꺼여 있고.
일으켜 세우고 다시 유인하는 일이 녹녹치 않다.
남자 5명이 매달려 며칠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작업 인원을 확보 하지 못해 많이 버벅 거린다.
유인 작업과 줄 내리기 작업이 완료된 상황. 최소한 1주일에 한번은 해야 하는 일이라.
수확과 선별도 벅찬대. 줄 내리고. 유인하고 적엽하고.. 줄어들지 않고 계속 누적되고만 있다.
군에서 재대할무렵. 제대하면 뭐할거냐는 물음에 그냥 시골에가서 농사나 지일것이라 말한적이 있다.
윤병장.. 농사나 짓는다구요.. 농사가 그리 쉬울줄 아십니까?.
근래 자주 생각나는 말이다. 컨설팅과 남의 농장 위탁 관리만 하다 다시 내 농장을 만들다 보니. 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고. 부족한 능력으로 버거운 일들이 생각 보다 많이 일어나고 있다.
** 빡빡하고 답답한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내려와서 한가로이 농사나 지으며 여생을 보내고 싶은 착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면 추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