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품목을 선택 할 때 경험이 없는것은 여러가지 자료를 대입하기 어렵다.
지난 12월 바이러스에 의한 토마토가 습격을 받았을때. 적심을 하고 대체 작목을 선택 할 때 오이를 택 했었다.
바이러스의 특성은 숙주가 있어야 발병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같은 가지과 식물을 재배할 수는 없는 상황. 박과 채소인 오이를 택한것은 깊이 생각 한것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타당성이 있는지 사 후 검토를 한 경우다. 양액재배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경우 같은 계열의 작물을 재배 하면 바이러스의 감염을 더 확장 시킬 수 있었기에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오이보다 가지나 호박이 적당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지만 선택이 잘못한것 같지는 않다는 것에서 안도 하고 있다.
어렵게 종자를 추천받아 파종해 놓고 여러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인테넷을 뒤져 오이 재배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한번더 실수하게되면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신중히 접근을 햇지만 상황이 그리 녹녹하지 못했다.
파종일로부터 45일이면 수확 할 수 있다는 것이 오이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였지만 결국 육묘기간 25~35일 그리고 정식후 45~50일정도 후에 생산된다는 것을.. 수확을 시작하면서 알 수 있었다.
기준을 어디에데 두고 하는것인지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지만. 늦어도 2월말이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것이 3월 15일 이후에서나 생산되기 시작했고. 20일이 지나서야 2구간 까지 생산되면서 하루 생산량이 약 7500개. 평균가격 330원 하루 매출 250만원 정도.
월말 충분히 생산되고 수익이 올라올 것을 예상하고 비료값과 몇가지 재료비. 그리고 선수금으로 받아 납품하지 못한 것 등 이런저런 약속해 놓은 것들이 있었지만 한달반 가까이 수익이 전혀 없었기에 하루 250 가지고는 몇시간 지나지 않아 모두 빠져 나가기 바쁘다.
6,500평 시설중 수리한 3,100평을 생산 하는데 한달 에너지 비용 약 2,000 그리고 인건비 2000 거기다 차 할부금과 렌트비 각종 자재비 까지 약 1000, 5,000정도가 한달 경비로 사용된다.
처음 예상은 첫 수확후 15일 경괴된 상황에서 하루 15,000개 정도 생산을 예상했지만 약 70%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부터 10,000개가 넘어가고 하루 매출이 300을 넘기 시작했다. 생산량은 계속 증가 할 것이고 피크로 올라가면 하루 20,000개 까지 나오지 않을가 예상 하는 상황에서 선별 포장 비용이 증가 하기 시작한다.
수확 선별에만 집중하다 보면 재배와 작형 관리를 노칠수 있고 지금 유인작업이 많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사전 자료와 다른것에서 발생한 준비 부족이 현실이 되고 있다.
오이 잎이 왜? 넓은지. 매 마디마다 오이가 달리는것인지. 한주에 몇개 정도 수확 할 수 있는지 기존 자료들은 다 무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주 2,000평 재배하는 농가는 5명이 수확과 선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3000평 그것도 유리온실인 우리내는 열명 넘게 필요하다.
정상적인 작기 관리까지 한다면 필요 인원은 15명 전후가 될것 같고. 5시 출발하는 차량에 오이를 선적하기 위해서는 선별작업이 시간을 다투는 일이 되어 버렸다.
한쪽에 쌓여 가는 오이 상자들.
하루 200 박스가 넘어 가면서 선별 포장하는량이 늘어나고 출하 시간은 정해져 있어 시간에 쫗기게 된다.
수확하고 작물 관리해야 하는 아주머니들까지 선별 작업에 투입되다 보니. 작물 관리할 여유가 없다.
수확에 바빠 작물관리를 소흘히 하면 보름후. 혹은 한달후 작기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긴장하지만 할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기에 이리 저리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일이 많다.
* 적당히 생산되고 정당한 가격만 유지하면 좋을탠대. 생산이 많이 나오는것도 부담이 된다는 것에 동의 하다면 추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