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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생산 일상의 단순한 반복

까만마구 2013. 3. 21. 09:08


단순 반복되는 일에는 적응을 잘 하지 못한다. 


'방랑벽이 있다' 혹은 '역마살' 이라는 이야기는 자주 듣지만 한번도 동의 한적은없다. 하지만 반복된 일상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일 이라면 거부 하지 않는다. 혼자 계획을 세워 길을 나서는것은 거의 없어도. 초청장이 오너가 밖으로 나갈 일이 생기게되면 아무리 바쁜일정이 있어도. 길을 나선다. 


   아침, 어제부터 출근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 익산 시내로 나가면서. 조금 둘러가도 빠른 산업도로로 갈까 그냥 농로로 갈까. 잠깐 망설이지만 결국 농로 접어들면서, 내일부터는 산업도로로 갈 것이라 생각한다. 도로 중간의 방지턱 그리고 준법정신이 투철한 운전자를 만나면 그냥 그렇게 꼬리 물고 따라가는 방법밖에 없는 농로, 차선이 많아 막히지 않지만 주변 풍경을 볼 수 없는 산업 도로.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늘 같은 모습이라면 애둘러 돌아 가는 경우가 있다. 시간에 쫗기더라도 늘 같은 길을 가는 것을 좋아 하지 않는다. 


  읽었던 책은 두 세번 반복해 읽는 경우는 있지만 몇번 해본일을 반복적으로 다시 해야 한다면, 흥미를 잃어 피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온실의 전선을 정리하고 시스템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일을 손대지 않고 그냥 냅두는것은 뻔한 일. 단순 반복해야 하는일이라. 쉽게 손이 가질 않는다. 그 일을 대신 시키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기도 했었지만 남이 하는것은 맘에 안들고. 그렇다고 직접 하기는 귀찮고. 대충 사용하고 있다. 



온실 바닦으로 떨어지는 물 방울. 


 다겹이든 홀겹이든 일반 부직포로된 스크린과 물받이 아래쪽으로 겹쳐 모으는 스크린 예인 방식은 고질적인 문제가 결로에 의한 낙수가 스크린에 흡수되고 그것을 겹쳐 여는 과정에서 물방울이 한쪽으로 떨어지는것. 


최첨단 한국형 온실의 가장큰 특징이다. 오늘같이 안밖의 온도차가 크면 클수록 낙수현상은 많이 발생한다. 



-6.5도. 꽃샘추위라 하지만 늘 이 시기 한두번 있는 현상이기에 온실에 피해는 없다. 


적엽해 밖에 쌇에 놓은 잎에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강릉쪽에는 눈이 내렸다는데.. 청옥산 600마지기에는 몇년전 6월 1일 하얗눈이 내렸었다. 

일기의 변화. 예전 기후를 기준으로 춥내 덥내 하지만 과거의 통계자료가 중요한 역활을 하지만 그렇다고 농업 생산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늘 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것이 시설농업인데. 이왕 내려가는것 며칠 확 떨어져 버려도 우리내는 피해가 거의 없다. 경쟁하고 있는 전국의 오이 생산농가들중 무가온 재배를 하는 이들은 피해가 발생 하겠지만 그내들의 생산량이 떨어지면 우리내 생산품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을 알기에 좀더 취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중앙 기둥이 있는 부분은 늘 위에서 떨어지는 낙수에 잎이 젖어 있다. 


오이는 솜털이 있어 토마토보다는 버티는 능력이 강하지만 매일 반복된다면 직접적인 피해를 잎게 된다. 



물방울. 하나하나 또다른 세계를 담고 있지만 온실안에서는 보지 않았으면 한다. 


오후부터 부여농업기술센터 실험용 유리온실의 문제가 있어 유리쪽에서 몇명 기술자들을 파견하기로 했었는데..오늘은 거기서 하루 땡땡이를 칠까?. 



** 오늘은 별로 유익하지 않는 자료라 생각하면 추천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