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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재배. 억수로 작업량이 많다.

까만마구 2013. 3. 14. 17:46


 오이 재배를 하는 농가는 처가집 초상이나도 가지 않는다고 했다. 


아침에 수확하면 돌아서서 다시 수확해야 할 정도로 생육 속도가 빠르고, 재때 수확하지 못하면 상품성이 낮아지고, 오이 생육도 엉망으로 망가질 수 있어 여러가지 주의 하고 있다.  속도가 얼마나 빠를까?. 화방이 시들고 약 열흘이면 수확 할 수 있다고 했었다. 직접 해보지 않으니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고 책과 다른 자료들을 뒤져 어느정도 방향을 잡지만 과연. 올바른 길로 가고있는 것인지는 항상 의문이다. 주변에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 이들이 있거나. 혹은 유리온실에서 생산하고 있다면 여러가지 도움이 되지만. 아직 국내에 유리온실 생산은 없고. 거기다 양액 재배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  대충 지도에 의지해 모르는 길을 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모로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 하지만 항상 어디가 서울쪽인지 알고 있어야 하는데. 타인들과 비교하면 할 수록 기준을 잡기 어렵다. 


웅포농장은 여러가지 악조건들이 있어 온실 전체 생육환경이 동일하지는 않다. 온도가 너무 높아서 그렇다면 온도가 낮은 쪽을 확인해 비교하고. 관수나 기타 다른 문제가 있는것 이라면 이리 저리 비교하지만 글새. 우리가 하고 있는 방법이 그리 잘못된것 은 아니라는 생각. 


잎의 생육은 다른곳보다 좋다. 유리온실의 가장큰 장점인 광투과률이 높기 때문에 동일 조건이라면 품질이 낮아질 이유가 없다. 그냥 그대로. 처음 계획한대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지 않을까?.



높이올라가 버려 유인 작업이 쉽지 않다. 레일작업을 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관행적 재배라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매일 나오는 부산물 또한 토마토 재배와 맞먹을 정도다. 2~3일에 적엽 그리고 유인 작업. 아직 손발이 맞지 않아 수확하고 선별, 포장 하는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전체적으로 토마토 보다는 작업량이 2배 정도 많다. 작업 강도는 조금 낮지만 수익성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착각을.  토마토 잎은 염소도 먹지 않지만 오이잎은 토끼와 염소. 그리고 닭도 먹는다는 것이 조금 위안이 된다. 



온도를 조금 낮게 관리하고. 습도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적당히. 하지만 범위를 벋어나지 않게. 쉼고 단순한 반복 작업이지만 쉽지 않다는것.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려울것이고. 내가 힘들면 남도 힘이 드는것. 그내들이 별로 좋지 않은 온실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 험한 산을 오르는 것은 도전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 했다. 산을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한 것을 시험해 볼 수 있다는 것에서. 재배와 생산 또한 등산. 등반과 다르지 않다.  머리속에서 그린것을 행동으로 확인한다는 것에서. (추천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