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씨에 미루던 환기창 수리작업을 시작한다.
개폐기를 바꾸고 렉&피니언까지 전체 교체해야 하지만 하나씩. 능력껏
가장 심한 부분부터 그리고 개폐장치부터 수리하기 시작한다. 최첨단 한국형 구형온실이라 자재 구하기 쉽지 않다. 일부 부속은 청계천에서 다시 가공해 사용하고 어쩔수 없는부분은 교체하고 있다. 시공회사와 농자재 회사들의 규격이 통일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온실이기에 맞는 부속 찾아 내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다. 결국 관리동 지붕을 철거하면서 나오는 부속으로 급한 부분을 교체하고 있다.
재배와 생산을 하고 있는 생산온실 A동도 아직 수리가 완료된 것이 아닌다. B동을 수리 하고 있다.
아직 작물이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지붕부터 수리하고. 스크린 철거. 그리고 바닦정리 작업과 재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직원들에게 유리를 자르고 수리하고 교체하는것을 가르켜 놓아야 한다.
외부전문 업체에 맞길 수 있지만 비용과 우리가 필요한 시기에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어 가능한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깝깝하고 답답한 현실.
작년 6월부터 수리하고 또 수리하고. 복구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4월 중순 계획된 작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치우고 또 치워야 한다.
시설재배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시설이다.
그 시설을 잘 못해 놓았을 경우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은 수정하겠지만 잘못된 부분은 다시 걷어내고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렵다.
어정쩡한 시설 먼저 철거하고. 그리고 다시 배치해야 한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미쳐 손대지 못한 것들의 아픈 흔적들.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하지만 두번다시 같은 일을 격지 않도록.
들냥이 진숙이..
생산 B동은 이녀석 놀이터 였는데.. 여러 사람들이 북적거리기 시작하면서 뭔일 있는지 확인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