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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날 사진 일기

까만마구 2013. 2. 1. 09:20



오이가 정식되면서. 농장의 활기를 되 찾고 있다. 


아픈 토마토를 애서 외면하려 하지만 마음이 불편한것은 어쩔수 없었다. 예상된 수익은 고사하고 적자와 유통회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보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이 더 크다. 


하나의 종자에서 싹이 트고 자라고. 꽃이펴 열매를 맺은 녀석들을 추운 겨울 지켜내지 못한 스스로의 잘못들. 



비가 내린다. 그늘 구석진 곳에 버티고 있던 빙하(?)들이 녹아 내린다. 


내일 부터 다시 영하로 떨어지지만 이미 기력을 잃은 추위는 한두번 잠깐 찾아 오겠지만 이전처럼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안도 하고 있다. 


들판이 하얀 눈으로 덮혀 있을 때와 흙빛으로 돌와와 물이 차 있을 때와는 땅의 온도가 다르기에 -10도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을 예상하지만 그래도 난방을 멈추지는 않는다. 



백다다기 오이. 이틀 맑고 푸근한 날씨에 많이 자랐다. 처음 떡잎이 나오고 본엽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생육에 많은 탄력을 받는다. 



한쪽을 푸르름으로 장식하고 있던 토마토를 다 철거했기에. 온실이 휭하니 비어 있다. 



밖에만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 온실안에서도 여기 저기 물방울 떨어 지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전체 유리를 결로 방지 하고 누수를 잡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이라는 것을 


유리와 유리 접합 부분에 얇은 막을 밀어 넣어 결로수가 바져 나오는 틈을 만들어야 하는것. 


그리고유리 고정바의 고정 나사를 전체 교체하고 일부 틈이 벌어진 것을 막아야 하는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면적이 있기에 거의 두 달을 예상해야 한다. 자재 비용보다는 인건비 부담이 크다. 



마지막 구간 정식. 


오늘중으로 오이 정식이 마무리 된다. 



오이는 본엽 2매때 정식을 한다. 


이 상황에서 하루만 지나도 웃자라기 시작하기에 정식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비속을 뛰어 놓던 녀석들. 


어디서 뒹굴었는지 한놈은 아직 들어 오지 않았다.  꽥. 소리 질렀더니 꼬리를 감추고 어쩔줄 몰라 하는 녀석이 안스럽지만. 천방지축 돌아 다니는 녀석의 목줄을 묶을 려고 해도. 그냥 냅두지만. 커가면서 활동 반경이 넓어 지는 것에 조금은 주의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