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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의 중요성.

까만마구 2013. 1. 4. 14:14



부분적으로 철거하는 토마토 자리에 오이를 재배 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오이 양액 재배는 토마토 장기 양액 재배와 상벽을 이룰 정도로 어려운 작물이기에.  국내에서는 양액 재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주장들. 


  93년 초창기 음성 유통공사 온실(지금은 풀무원으로 바뀜)에서 수출용 오이 재배를 3년간 했었다는 기억. 그 농장의 생산 책임자가 누군지 알고 있었기에 자료를 부탁하면서 여러 곳을 다니며 참고 할 자료를 찾았지만, 찾지 못한 상황에서 어렵게 창고 한 구석에서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들에게 공개 하지 않는다는 조건. 당신은 이 자료를 소중히 다룰것이고 가치를 알아 줄 것이기에 주는 것이라는 설명과 다짐을 하고 나서야 자료가 내일 도착한다. 


  어떤 자료든 필요하다면 찾을 수 있다는 근거없는 생각.  외국 사이트를 뒤지고 기억을 더듬어가면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자만하고 있었지만, 오이 양액 재배에 관한 자료를 찾으면서. 90년 초 중반에 나온 자료 말고 최신 자료는 거의 없다는것,  오이 뿐만 아니라 유리온실과 양액 재배에 관한 지식과 자료들이 언젠가 부터 새로 나오지 않고 예전자료를 인용하는것만 있다는 것에 당황하고 있다.  


  사진 자료를 찾으면 파일이 만들어진 날자와 촬영장비에 대한 자료를 뒤져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 지 확인 하는 버릇.  연구 자료 또한 그 근거를 추적하면서 신뢰성을 확인한 후에 저장해 놓는다. 


가끔 저장해 놓은 자료들을 날려 버린 기억 때문에 가능한 블러그나 카페등 인터넷 저장공간에다 자료를 만들어 올려 놓지만 상당한 자료들은 비공개로 저장해 놓는다. 


하나의 자료. 그것으로 파생되는 여러가지 의견과 정리 그중에 공개하기 아까운 것이 너무 많다. 쉽게 얻은 자료는 그  가치가 너무 낮아 지는 경우가 많다. 자료라는 것은 그 자료가 필요한 사람에게서 가치가 있는것이지 일반 대중들에게는 중요도가 낮지만. 이해 할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개되는 자료가 오히려 분쟁의 씨앗이 되고. 결국 비난으로 돌아 오는 경우를 너무 많이 격었기 때문일까?. 


자료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공개 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논의 하는 것이 아직은 쉽지 않다는것. 발전을 위해 논의가 아니라 과거. 그리고 현재도 발생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 많다 보니 그것을 추진하고 생산하는 이들과 이해관계에 의한 충돌이 많다.  정부 주도의 농업 정책과 지원에 의한 대부분 진행되는 상황에서 보고금이 끝기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는 밖으로 끄집어 내려 하지 않는다. 아직도 환기가 거의 불가능한 단동온실이 만들어 지고 1-2W 형 우수꽝 스러운 온실을 정부규격으로 지원받는 상황에서 환기와 환경. 그리고 재배 방법과 운영을 공론화 하기 쉽지 않다. 



벽면 한가득 자료들로 채워 놓을 수 있지만. 가끔 뒤적 거리면서 반복적인 것은 따로 모아 놓고 있지만 분류 작업과 달리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어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 재배와 환경은 직접 적인 영향이 있고 재배 시설을 재배로 분류 할 것인지. 시설환경으로 분류 할 것인지 구분해 조려 하지만 오히려 그 조건들만 늘어 나게 된다. 20가지 이상 분류를 하고 있지만. 뒤적거리다 보면 분류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다시 분류하고. 하나의 자료에 다양한 것이 뒤 썩여 있어 어떤 생각을 하는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에. 그냥 어떤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 기억하고 대충 한곳에다 모아 놓고 있다. 


하나하나 직접 바다 건너 가서 모으고 촬영하고 기록해 놓은 것이라. 어느 하나 버리지 못하는 만물상 같은 어지러움이 있지만 그나마 여기에 없다는 다른곳에서도 찾기 어렵다는 착각을 할 만큼 다양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필요 할 때 찾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자료실 창고 한 켠에 있는 박스들.  꽤 많은 자료들이 들어 있지만 새로운 것이 나오거나 발견되면 쓰래기 통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창고 상자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스스로 모아 놓은것 이기에 최소 한번 이상 확인하고 읽은 기억을 가지고 뒤적거리는 경우가 있지만 오이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  유럽에서 재배하는 오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재배하는것과 품종이 다르고 재배 방법이 다르다. 혹시나 끼어온 자료가 있는지 뒤적 거렸지만 결국은. 상자 몇개를 더 만들고 말았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출장길에 비행기에 실을 수 있는 한도만큼 들고오는 자료지만 생각이 바뀌고. 아는것이 달라 지면서 예전에 해 놓은 자료를 다시 분류해야 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정리가 아니라 분산되는 경우가 더 많다. 



당장 사용하지 않는 전기 자재와 부속들을 교육용으로 한곳에 모아 놓았다. 


차단기의 종류와 마그넷 스위치 그리고 타이머 종류별로. 전압 조정용 트랜스 기타 릴레이와 스위치. 


현재 농장에서 실숩중인 학생에게 가르키기 위한 간이 시설이지만. 설명하다 보며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 스스로 의문에 빠지게 된다. 


시설농업을 배우려 하는 이에게 전기를 먼저 가르켜야 하고. 이해 하지 못하는 이를 붇들고 이런 저런 경우를 산정해 가르켜야 하는것에 짜증이 나는 경우가 더 많다. 


스스로 필요한것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세계에 있지만 너무 많은 자료와 과정에서 내가 필요한 것을 찾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가지고 있는. 그동안 모아 놓았던 자료들을 밖으로 끄집어 내려 하는 생각과 계획이 조금은 주춤하면서 잡다한 생각이 많아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