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뭘 먹을까?

까만마구 2012. 10. 17. 07:29


아침을 그냥 건너뛸까?


농장이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에 


거의 단체 생활이라 할 수 있고 개인 생활이라 할 수 있다. 


다들 집이 멀다 보니 사무실 옆에 만들어 놓은 숙소에서 생활한다. 



7시부터 6시까지 작업이 진행되다 보니. 출퇴근이 쉽지만 않다.  해가 많이 짧아져 다음주 부터 작업 시간을 앞뒤 30분을 줄일 것 이지만 


5시쯤 일어나 어슬렁 거리다. 서서히 배가 허전해지면 뭘 먹을 까? 고민아닌 고민을 하고 있다. 



주로 밥하고 반찬 등 부엌일은 내가 하고 있지만 이네들이 국을 끓여 놓아도 잘 먹지 않는다. 


식사를 하는것이 아니라 끼니를 때우는것. 대충 허기짐만 면하자는 분위기다. 



점심은 가끔 밖에 나가서 먹지만 시내 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농장에서 대충 밥을 비벼먹고 만다. 


단체아닌 단체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같이 한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은 드물다. 



일찍 일어나 있지만 아침은 늘 바삐 욺직여야 한다. 


온실 한바퀴. 난방 시설한번 둘러 보고 혹 다른 문제가 없는지. 산책 겸. 돌아 댕기기. 


직원들의 작업진행과 오늘 할 일을 그려보는것. 


상주사람 이모씨.. 어제부터 3일 휴무, 농업생산은 휴무가 딱히 없다. 한달에 5,6일 휴무를 격주로 쉬든지 한방에 훅 가던지 맘 대로다. 


다만 작업진행에 문제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팬케익이나 구워 먹을까? 


걍 건너뛸까.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간단히 만들수 있는것. 


스팸 4조각. 


꽈리 3개를 반자른다. 마들 4조각을 반으로 자르고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니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것과 구워 먹는 토마토 양념으로 만드는 토마토는 품종이 다르다. 


남미에 가면 구워 먹는 고추가 여럿 있는데 한국에서는 고추 종류가 별로없어 구워 먹기에는 꽈리 고추가 딱이다. 


매운 꽈리 고추는 굽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 당도는 더 높아지고 매운것이 감소한다. 


마늘또한 조금만 열을 가해도 먹기 쉽다. 



기름에 굵은 소금으로 간해 노릇하게 구워 놓는다. 


흔히들 외국인들이 마늘냄새를 씷어 한다 하지만. 정작 씷어 하는것은 참기름 냄새다. 


고추와 마늘을 구을때 참기름을 절대 사용금지.. 


여기다 토마토 굽고 쪽파 버터에 구워 놓으면 훌륭한 만찮이 되는데.. 



1인분.. 


각자 식성이 다르다 보니. 


음식을 만들때 가장 어려운것이 량 조절이다. 


한끼 먹을 적당량을 만드는것 쉽지 않은일이기에 조금 부족하게 만드는것을 선호 한다. 



밥 량을 줄이고 부식을 짜지 않게 만들어 많이 먹는 편이다.. 


계란 프라이하나 그리고 김치. 


음식을 만들때 가능한 고추장과 색이 진한 양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소금간만 적당히. 



오늘 아침은 적당히 대충.. 얼렁뚱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