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볼라벤 태풍때 날아간 유리를 아직 다 수리 하지 못했다.
제주도와 남쪽 유리온실들의 피해가 많아 유리 구하기도 쉽지 않고 온실 유리를 교체할 수 있는 인원이 부족한 상황
그렇다고 재배 생산중인 직원들을 유리 교체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비가 내리면 유리 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흐른 날씨와 부슬 거리는 빗 방울을 원망 하고 싶어도.
원망하고 거시기 한다고 그칠 것이라면 그렇게 하겠지만. 원방 한다고 속만 쓰릴뿐 별다른 방법이 없다.
새로운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 특급이라는데..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배수 펌프를 더 보강하고 금간 유리는 급한대로 실리콘으로 처리..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온실 내부 정리와 남아 있는 묘 정식. 그리고 유인줄 작업.
그냥 할 수 있는 일만 열심히.
하늘은 우리만 도와 주지 않는다는 것은 일찍 깨달았었다.
하늘을 원망해봤자 의미 없다는 것을
누구네 처럼 기도가 간절하면 들어 준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어떻게 대비 할 수 있을까?.
혹 바람에 날려 유리를 파손할 수 있는 주변을 정리하고 발전기 빌려 놓고 그리고는 일상과 똑같이 재배와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