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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너무 덥다.

까만마구 2012. 8. 17. 15:10








며칠 강한 비에 열기를 식혀 주더니. 오늘은 엄청 덥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주룩.. 팔뚝에 땀띠가 나기 시작하고 열을 식히기 위해 샤워를 해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활짝열린 문과 창으로 온실안의 열기가 사무실로 들어오지만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다른 일들이 밀려 있어 한가하게 사무실을 마무리 할 여유(게을러서 ?)가 부족하다. 


잠시 틈만있어도  눈꺼플이 무거워 지기에.. 


쉬려 해도 이런 저런 신경써야 하는 일들때문에.. 


일을 하는 것도. 그렇다고 쉬는것도 아닌 반 가사 상태에 빠져 있는데. 더위까지 견디기 힘들게 한다. 



슬라브 도착. 


8ton 트럭으로 2대분이다. 


가까운 곳에 지게차가 없이 멀리에서 불렀다. 거기다 온실안에 들어 갈 수 있는 소형이 아니라 큰놈이라서 온실 입구에다 내려 놓는 수밖에.. 


소형 지게차는 시내에서 와야 하기에 제 시간에 올 수 없다는 문제.. 


산골 아닌 들골에서는 가장 어려운것이 자재 수급과 필요 장비를 임대할때 비용 보다는 쉽게 구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다. 



멀리 스리랑카에서 왔다. 


스리랑카는 UN 에서 COCO 재배를 지원하기에 양질의 COCO 슬라브를 구하기 쉽다.


베트남이나 인도 등은 바다가쪽 염분이 있는 녀석들이 많이 있어 제품이 균일성이 떨어지지만.. 


이쪽은 그나마 신뢰도가 있다.


양액재배에서는 균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슬라브의 조건이 같다면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내용물이 다르고 공극이 달라진다면 정상적으로 작기를 끌고가기 쉽지 않다. 



초기 암면을 사용하려 했지만 사후 처리에 문제가 있어 COCO 슬라브를 선택했다. 



교체할 전기 판넬도 들어 왔지만 일부 회로를 추가하거나 수정해야 한다. 


처음부터 명확한 사양을 알려 주지 못한 문제도 있지만 온실의 제어는 일반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것과 다른점이 많다. 


특히 외부로 나오는 조작과 센서로 들어가는 전압은 누전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가능한 AC 24[V]를 사용하고 


온도차에 의해 결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있게 HI Box를 사용한다. 


철함을 사용할려면 일반 도장이 아니라 융착 도장을 한것을 사용해야 한다. 


온실안은 전기 시설들이 들어서기 최악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천창과 유인줄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양액 배관 작업을 시작한다 .


직원을 3팀으로 분류해 한쪽은 온실 내부 배관을 


한팀은 양액 공급시스템 연결을 하고 나머지는 시스템에서 온실까지 연결되는 배관 작업을 진행한다. 



지난번 절단된 통로 콘크리트 속에 배관을 설치하고 압력 시험을 한 후 다시 미장을 한다. 


가능한 조임식 부속을 사용하는 않아야 하지만 현 상황에서 선택사항이 별로 없다. 



고급작물 육묘시 가능한 위에서 물을 주지 않는다. 


저면관수가 좋은 방법이지만 아직 육묘장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레일 작업차에 물통을 씷고 다니면서 직접 손으로 근권 침수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발아률은 95% 이상이지만 같은 모습은 없다. 


씨앗의 상태에 따라 발아되는 것이 다르고 잎 색이 다르다. 



껍질을 빨리 벋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광에 의한 손실을 입게 된다. 


육묘기 두상관수를 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물 방울에 의한 돋보기 효과로 인해 일소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는것. 


지금부터 종자 하나는 1,000원이라 생각 해야 한다. 


기존 종자값에 파종판 그리고 작업 인건비 등을 계산하면 1,000원이 넘는다. 


하나하나 소중히. 



껍질을 늦게 벋거나 이동 과정에서 충격으로 밖으로 튀어 나온녀석들이 일부 있다. 


약 1주일 후 가식에 들어가기전에 주의.. 또 조심..